울산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 고니 첫 목격
울산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 고니 첫 목격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4.03.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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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온양읍 논에서 먹이 활동
울산 울주군 들녘 찾은 천연기념물 '고니'. 윤기득 사진작가 제공.
울산 울주군 들녘 찾은 천연기념물 '고니'. 윤기득 사진작가 제공.

[울산시민신문] 울산시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고니' 2마리가 울주군 온양읍 들녘에서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고니는 지난달 7일 청년시민조류감시모임 회원인 이재호씨 사진에 담기면서 처음 확인됐다. 이후 지속적 관찰 결과, 고니는 온산읍과 온양읍 들녘을 오가며 먹이 활동을 하는 장면들이 계속 포착됐다.

조류전문가 김성수 박사는 "큰고니(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는 태화강을 매년 찾고 있지만 고니를 목격한 것은 처음"이라며 "일본이나 남쪽에서 북쪽으로 먼 여행을 떠나기 전 체력을 키우기 위해 먹이가 풍부하고 안전한 온양 들녘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새들의 사파리를 주제로 철새 관광 일상화를 추진하는 해에 희귀한 새들이 많이 관찰되고 있다"며 "울산의 자연환경이 새들에게 좋은 환경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고니는 국내에서 100여 마리가 월동할 정도로 귀한 새다. 전체가 흰색이고 부리 끝이 검은색이면서 눈 아래 부분은 노란색인데, 검은색보다 작고 둥그스럼하다. 이는 태화강을 찾아오는 큰고니와는 다른 부분이다. 큰고니는 노란색이 길게 내려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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