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기업 애로 해소 위해
규제개선·인허가 신속 처리
[울산시민신문] 울산시와 산업부가 기업체 투자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기업 애로를 해소하고자 '석유화학 투자 지원 특별전담조직(TF)을 8일 발족했다.
이날 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 중회의실에서 열린 ‘석유화학 투자지원 TF 출범회의’에는 양 기관과 석유화학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 에쓰오일, SK지오센트릭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해 현재 진행 중인 대형 석유화학 분야 투자 프로젝트인 샤힌(에쓰오일)과 ARC(SK지오센트릭) 프로젝트의 투자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산업부는 올해 110조 원 규모의 10대 제조업 분야 투자지원을 위해 20대 핵심 투자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울산에서 추진 중인 샤힌프로젝트와 ARC 프로젝트 2개 사업이 선정됐다.
'샤힌 프로젝트'는 지난해 3월 기공식을 가진 에쓰오일의 9조2000억 원 규모의 대형 생산 설비 건설 프로젝트다. 현재 부지 조성 작업이 진행중이지만 플랜트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26년에는 하루 최대 1만7000여 명의 근로자가 현장에 투입될 것올 예측되면서 주차장과 야적장 등 풀어야할 난제들이 많다.
SK지오센트릭은 1조8000억 원을 들여 세계 최대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ARC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양 기관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대형 프로젝트들의 적기 준공이 중요하다고 보고 전담반을 통해 투자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신속한 인허가 처리 등 애로 사항 해결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공무원 파견, 기업현장지원 특별전담조직(TF) 확대 운영 및 투자기업 권역별 현장지원 책임관 지정 등 대규모 투자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을 폈다.
TF 출범회의에 참석한 에쓰오일과 SK지오센트릭 등 지역 대규모 투자기업 관계자는 사업추진에 따른 다양한 인·허가 신속 지원과 산업단지 내 임시 주차장·야적장 확보 문제 등 투자사업 진행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건의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김정익 시 미래전략본부장은 “기업의 대규모 투자사업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업 현장지원 정책과 함께 투자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규제개선 등 중앙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 때문에 시와 산업부가 함께하는 석유화학 투자지원 TF 출범은 큰 의미가 있으며, 관계부처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울산 이미지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