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총선 대진표 속속 확정
울산 총선 대진표 속속 확정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4.03.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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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갑 제외한 5개 선거구 확정
동구 야권 단일화 성사여부 주목
북구, 민주당 이상헌 무소속 출마
국힘 6석 전석·야권연대 3석 목표

[울산시민신문] 4월 총선 여야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중구에선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이 3자 경선에서 승리해 민주당 오상택 중구지역위원장과 맞붙는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오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일찌감치 단수 공천을 받았다. 개혁신당에서도 이철수 전 울산공단건설 건축감독이 공천을 받았다.

남구 갑은 국민의힘이 국민공천제를 시행하면서 선거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사실상 컷오프된 이채익(3선)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에선 전은수 변호사가 전략 공천을 받았다. 이미영 전 시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남구 을에선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전 당 대표)이 경선에서 승리해 5선에 도전한다. 김 의원은 남구 을에서 네 차례 당선됐다. 민주당은 박성진 전 당협위원장이 심규명 변호사를 제치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동구에선 국민의힘이 권명호 의원을, 민주당은 김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을 각각 단수 공천했다. 노동당은 이장우 시당위원장이 민주노총 진보단일 후보로 나섰다. 노동자들이 밀집한 동구는 선거 때마다 야권 단일화가 보수와 진보의 당락에 변수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민주당 김 후보가 노동당 이 후보에게 제안한 야권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강희열 전 현대정보과학고 교감은 자유통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북구는 전·현직 의원 간 3파전이 벌어지게 됐다. 국민의힘에선 박대동 전 의원이 경선을 통과해 재선에 도전한다. 민주당 이상헌(2선) 의원은 민주당과 진보당 간 ‘북구 진보당 단일후보’ 합의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지난 21일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 창당을 합의하면서, 울산 북구 지역구 후보를 진보당 윤종오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들 후보 3명 모두 북구에서 당선된 경험이 있는 전·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울주군에선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장능인 울산대 겸임교수를 제치고 재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에선 이선호 전 군수가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았다. 

울산은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히지만 노동자 밀집지역인 동·북구의 선거 결과는 예측불허다. 그동안 선거 때마다 보수와 진보는 피 말리는 접전을 벌였고, 승리의 깃발도 한쪽이 독점하지 못했다.

울산 6개 선거구는 국민의힘이 5석을, 민주당이 1석을 차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6석 전석 석권을, 민주당은 동구·북구(선거연합)·울주군 등 최소 3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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