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시인/김봉임
꼬마 시인/김봉임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24.03.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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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 시 한 편》

 

 

 

 

 

 

 

 

 

 

 

 

 

 

 

 

 

 

 

 

 

 

 

 

<사진 > 김봉임 시인의 시집 《생각나면 또 올게》


[꼬마 시인/김봉임]

                    

미역 줄기 조금 떼어
손주 입에 넣어 주는
할머니 

무섭게 생겼어요
도리도리 내 저으며
찡그린 얼굴

접시에 담긴
생선구이를 보자       
고기가 불쌍해요

아이고 내 강생이
요걸 먹어야 튼튼해

오무락 오무락
맛있어요 더 줘요

☆☆☆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의 하나가 아이들의 먹거리입니다. 더구나 아이들의 입맛은 어른보다 엄청 예민합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쓴맛을 5배 정도 더 느낀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매번 좋아하는 음식만 먹일 수 없는 게 사실입니다. 영양상으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요즘 한 자녀 가정이 많아 아이들 위주로 식단을 준비해서 그런지 편식 심한 아이들이 더 늘어나는 거 같습니다.


 단체급식은 물론이고 어른이 되어서도 어울려 밥 먹는 시간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아하는 것만 해주기보다 함께 개선해 가면서 골고루 먹는 이이로 성장시켜 주는 것도 돌봐주는 어른의 몫이 아닐지 생각하며 김봉임시인의 동시 《 꼬마 시인》을 읽습니다.

(감상 : 박해경 시인, 아동문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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