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이 시가 되다/김미희
순간이 시가 되다/김미희
  • 이시향
  • 승인 2024.03.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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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 시가 되다/김미희/빚은책들(2024.3)

 

 

 

 

 

 

 

 

 

 

 

 

 

 

 

 

 

 

 

 

 

 

책소개

#오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셨나요?
#축하합니다. 시를 쓸 준비가 끝났습니다.

우리는 맛있는 음식, 멋진 풍경, 귀여운 동물 등 날마다 많은 사진을 찍지만 대부분 핸드폰 앨범 속에 저장만 되어 있습니다. 분명 멋지거나 특이하거나 귀여워서 찍었는데도 말입니다. 이 사진들을 어디에 쓸 수 있을까요?
많은 이에게 ‘폰카 시 쓰는 법’을 알려온 저자는 《순간이 시가 되다 폰카 시》로 대답을 대신합니다. 이 책은 핸드폰 사진 속에서 찾은 시를 차곡차곡 모아 담은 ‘폰카 시집’입니다. 반려견과 산책하며 올려다본 하늘, 노트를 채우는 연필과 지우개, 퇴근길의 기차역, 주전자와 티백이 우러나는 머그잔 등 평범한 장소와 풍경을 담은 사진이 풍부한 감성과 유쾌한 상상력을 만나 귀엽고 재미있는 시로 확장되었습니다.
《순간이 시가 되다 폰카 시》는 일상을 찍은 사진, 사진에 관련된 짧은 글, 이를 바탕으로 쓴 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차근차근 이어지는 흐름을 따라가면 누구나 ‘폰카 시’ 쓰는 법을 익힐 수 있답니다. 함께 시를 찍으러 가볼까요?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저자소개

김미희

 

200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동시와 동화로 푸른문학상, 《동시는 똑똑해》로 서덕출문학상, 《하늘을 나는 고래》로 장생포 고래 창작동화 대상을 받았다. 동화 《한글 탐정 기필코》, 《얼큰쌤의 비밀 저금통》, 《이야기 할머니의 모험》, 동시집 《어찌씨가 키득키득》, 《예의 바른 딸기》, 《오늘의 주인공에게》, 청소년 시집 《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주다》, 《마디마디 팔딱이는 비트를》, 폰카 시집 《폰카, 시가 되다》 등 다수의 시집과 동화를 펴냈으며 시 창작 안내서 《놀면서 시 쓰는 날》, 《뒹굴뒹굴 시 쓰기 좋은 날》 등을 썼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유튜브 '달작TV 동시 메아리'와 전국 도서관과 학교, 기관 등에서 글쓰기와 시 쓰기 강연을 하며 독자를 만나고 있다.

 

책 속으로

삶이 곧 시입니다.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쓸 수 있다마다요. 오늘 SNS에 사진과 글을 올렸다면, 이미 시인이 되어가는 중이랍니다. 내 주위를 잘 살피고 있으니까요.
저는 꽤 여러 곳에서 ‘폰카 시 쓰기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팔십 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과 함께 시를 씁니다. 폰카 시는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하기 때문에 시를 처음 접한 분들이 특히 폰카 시를 좋아합니다. 핸드폰 갤러리에서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쓰거나 친구가 보내준 사진, 누군가가 멋지게 찍어준 사진을 보고도 시를 쓸 수 있습니다. 어렵게만 보였던 시가 쉽게 다가올 것입니다.
그래도 아직 시를 쓰기 어려운 분이 계신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합니다.
_〈프롤로그〉 중에서


동그라미를 그리고
나를 불러들이기로 합니다
눈꼬리를 올릴까, 내릴까
입은 오므릴까, 입술 끝을 올릴까
나는 울 수도 있고
웃을 수도 있고
화를 낼 수도 있습니다

_〈내게 달렸어〉 중에서


좌우명:
택배만이 살길이다

다짐:
파손되어도 반품 안 합니다

좋은 소식:
한 톨도 남김없이 싹 파손시켰습니다

_〈민들레씨 탐구〉 중에서


억새가 우는 줄 알았는데
바람이 우는 소리였습니다
_〈위로〉 중에서


가장 맛있는 배추는 누굴까?
애벌레로부터 동그라미를 가장 많이 받은
배춧잎
구멍이 숭숭
_〈배추밭 인기투표〉 중에서


둘이 같이 먹어요
시원함이 퍼져요
혀가 웃어요
태양보다 빠르게 산을 정복해요
달콤함이라는 정상에 닿아요
_〈거꾸로 산〉 중에서


배들은 온전히 안기기 위해
항구로 온다
_〈오늘도 애썼어〉 중에서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서평

#우리의 모든 순간은 시가 된다
평범한 날들 속에서 재미와 다정함을 찾아 시로 써내는 시인이자 동화작가 김미희의 신작 폰카 시집 〈순간이 시가 되다 폰카 시〉가 출간되었다. 누구나 시를 쓰게 하는 ‘폰카 시’를 알려온 저자의 이번 시집은 특히나 포근함 감성이 가득하다.
담벼락의 스티커, 얼굴을 닦는 수건, 그림을 그리는 연필과 지우개, 벌레 먹은 배춧잎, 퇴근길의 야경, 해바라기하는 반려견 등 주위의 작은 존재들을 담은 사진들은 사소한 것들에게 보내는 시인의 애정을 보여준다. 여기에 기발하고 천진한 상상력이 더해진 단상과 시는 한 장 한 장 읽어갈 때마다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진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어떤 작은 존재와 어느 사소한 순간이 시가 되었을지에 대한 기대는 즐거운 덤이다.

#시를 쓴다는 그 평범한 일에 대하여
〈순간이 시가 되다 폰카 시〉에 드러나는 시인의 일상은 우리와 다를 바 없지만, 그 안에는 시적 영감이 가득하다. 저자는 그 비결을 ‘폰카 시’라고 설명한다. 폰카 시는 사진을 내가 직접 찍지 않아도 되고 시를 쓰는 특별한 형식도 없다. 그래서 누구나 사진을 찍듯 시를 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깊이 들여다보는 일이다.
예쁘거나 귀엽거나 맛있거나 신기하거나 자랑하고 싶어서 등 우리는 무언가 특별함을 느껴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그 사진 속 그 느낌을 오래, 깊이 들여다보면 익숙했던 주변 풍경이 새로워지면서 시와 만난다. 어려워 보이지만 사진과 사진을 보고 떠오른 단상, 완성된 시를 순서대로 실은 〈순간이 시가 되다 폰카 시〉를 읽다 보면 ‘폰카 시 쓰는 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 핸드폰 사진을 찍는 간단한 팁도 수록하여 처음 시를 쓰는 이에게 도움이 되는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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