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임금협상 극적 타결
울산 시내버스 임금협상 극적 타결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4.03.28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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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예고 당일 마라톤 협상 끝에
시급 4.48%, 무사고 포상 인상 등 합의
율리차고지(자료사진)
율리차고지(자료사진)

[울산시민신문] 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28일 극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노조는 이날부터 총파업을 예고했으나 노사간 마라톤 협상 끝에 합의하면서 우려했던 버스 파업 대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지역 6개 시내버스업체 노사는 시급 4.48% 인상, 무사고 포상 4만 원에 합의했다.

앞서 노조는 올해 임금 8.9%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임금 3% 인상을 고수하며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양측은 지난해 12월 19일 상견례 이후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이달 12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고, 26일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94.5%의 찬성률로 파업권도 확보했다.

전날인 27일 오후 3시에 열린 3차 회의도 자정을 넘길 때까지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결국 노사는 노조의 파업 예고일인 28일 오전 1시부터 사후 조정을 위한 회의를 재개하는 등 마라톤 교섭 끝에 이날 오전 4시 극적으로 합의했다.

울산에서는 2019년 5월 15일 임단협 교섭 결렬로 5개 시내버스 업체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당일 오전 5시부터 정오께까지 6∼7시간 동안 버스 운행에 차질이 빚어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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