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에 출토유물 속속 귀속
울산박물관에 출토유물 속속 귀속
  • 이원호
  • 승인 2012.07.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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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유적' 등 14곳 유적 출토유물 '8580점' 인수

울산시가 국가귀속 문화재 보관관리 기관 지정(2011년 7월) 이후 울산지역에서 발굴 출토된 대내외 유물이 울산박물관(위임 기관)으로 속속 귀속되고 있다.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지금까지 울산지역 45곳의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 1만4223점이 문화재청과의 협의에 따라 귀속 조치된 가운데 이 중 2011년에 '울산 반구동 유적' 등 22곳의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 4100점을 인수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달에는 '울산혁신도시 유적' 등 14곳 유적 출토유물 '8580점'을 인수할 예정이며 나머지 9곳 유적 1543점은 올해 말까지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달에 인수가 이뤄지는 유적(14곳)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대전), 우리문화재연구원(경남 창원) 등 5개 기관이 발굴 조사한 유적들로,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유물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발굴 조사한 울주 대곡댐 편입부지 내 유적(조사 2001~2004년)에서는 원삼국시대의 오리모양토기, 와질토기와 삼국시대의 토기, 무기, 무구, 마구 등 4000여 점 이상의 유물이 대거 출토돼 당시의 고분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또한 울산 북구 연암동 유적(조사 2008~2009년)에서는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입상과 해무리굽이 달린 중국제 청자완, 다양한 문양의 청자편 등이 출토돼 사지(寺址)로 추정되며 당시 불교문화를 알 수 있다.

김우림 울산박물관장은 "지난 7월 국가귀속 보관관리기관으로 지정 이후, 현재까지 1만4000여 점의 출토유물이 울산으로 귀속 조치됐다"며 "유물들을 가능한 한 빨리 이관하여 전시,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물조사 및 등록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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