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1092(91.4%)명 중 2만1655명(52.7%) 찬성 가결
현대자동차 노조가 밤샘근무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올해 임단협을 완전 타결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문용문)는 4일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총 4만4970명 중 4만1092(91.4%)명이 투표, 2만1655명(52.7%)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30일 기본급 9만8000원 인상에 조정수당 3000원, 성과금 500%+950만원 등과 밤샘근로를 없애는 주간연속2교대제를 2013년 3월4일부터 시행키로 전격 합의했었다.
현대차의 이번 잠정합의안 가결은 주간연속2교대제에 대한 조합원들의 염원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현재 주야맞교대로 10+10시간 일하던 근무형태가 주간에만 8+9시간 근무로 바뀐다. 총액임금은 생산량 보전을 전제조건으로 10시간 근무만큼 지급된다. 내년 3월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을 명시한 잠정합의안이 조합원들의 찬성표를 이끌었다.
임금 인상분과 성과금을 합할 경우 1인당 2728만원에 달하는 인상효과도 큰 몫을 차지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문용문 지부장은 "4만5000명 조합원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은 이후에 채워 나가고, 성과는 계승 발전시키고,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현대차지부의 새로운 10년을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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