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LNG FSRU 1척 추가 수주
현대重, LNG FSRU 1척 추가 수주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2.10.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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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회그 LNG사와 총 2억7000만 불 규모
▲ 현대중공업 조형래 전무(선박영업총괄/좌측 두 번째)와 회그LNG사 스바이눙 스튈레 사장, 모르텐 회그 회장)이 수주식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LNG FSRU 1척을 추가 수주했다.

현대중공업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스박람회 '가스텍(GASTECH) 2012'에서 노르웨이 회그(HÖEGH)LNG사와 총 2억7000만 달러 규모의 17만㎥급 LNG FSRU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1척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상반기 인도 예정인 이 설비는 길이 294m, 폭 46m, 높이 26m로 축구장 3배 크기이며, 우리나라 일일 LNG 사용량에 맞먹는 7만 톤의 LNG를 저장, 공급할 수 있다.

'해상 LNG기지'라 불리는 LNG FSRU(Floating Storage and Regasfication Unit,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는 해상에 떠있으면서 LNG선이 운반해 온 LNG를 액체 상태로 저장했다가 필요시 재기화해 해저 또는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수요처에 공급하는 설비다.

'육상 LNG기지'에 비해 공기가 짧고 건설비는 절반 정도에 불과할 뿐 아니라 해상에 설치돼 주민들의 님비(NIMBY) 현상도 줄일 수 있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동력을 갖추고 있어 국가나 지역의 에너지 수요 상황에 따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LNG 분야 전문선사인 회그LNG는 지난 2011년 6월 세계 최초의 신조(新造) LNG FSRU의 건조사로 현대중공업을 선택한 이래 지금까지 발주한 4척을 모두 현대중공업에 맡기며 높은 신뢰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 성공에는 풍부한 LNG선 건조경험과 기술력에 대한 선주사의 신뢰가 바탕이 됐다"며 "특히 이미 계약한 3척의 설계과정에서 보여준 뛰어난 설계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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