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쇼핑점 인증제, 대기업 전유물’
‘우수쇼핑점 인증제, 대기업 전유물’
  • 이원호
  • 승인 2012.10.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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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의원 “관광공사, 중기 살리기 앞장서야”

외래관광객 대상으로 국내 쇼핑관광신뢰도를 높여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광공사의 ‘우수쇼핑점’ 인증제가 대기업의 전유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울산 남을)이 11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우수쇼핑점 인증내역>자료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전체 440개 인증업체중 무려 304개(6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0년에는 대기업의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전체 인증 쇼핑점 120개중 58개(48%)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는 전체 인증 업체 320개중 246개(77%)로 매년 대기업의 우수쇼핑점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우수쇼핑점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이 146개(34%)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75개(17.5%), 부산 62개(14.5%)였으며, 전북․전남이 각각 7개로 가장 적었고, 울산이 8개 순으로 수도권 중심의 인증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현 의원은 “한국관광공사가 1천만 외래관광객을 대기업의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전폭적으로 몰아주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의 우수쇼핑점을 개발하고 홍보해서 다양한 쇼핑관광 천국 코리아의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의원은 “우수쇼핑점 인증제의 심사기준이 상품의 특성, 가격,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역의 특성화된 쇼핑상품에 대해서는 매우 고려가 적다”면서 “지역관광 및 쇼핑업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수쇼핑점은 우수쇼핑점 인증 브랜드 로고 등 상표 사용권이 부여되고, 한국관광공사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되고 있으며 2012년 우수인증업체는 현재 심사가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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