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탑재형 주정차 단속 '큰 효과'
버스탑재형 주정차 단속 '큰 효과'
  • 이원호
  • 승인 2012.10.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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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본격운영 후 불법 주정차 61% 감소

버스 탑재형 불법 주·정차 단속 시스템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운행 중인 시내버스에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하는 '버스 탑재형 불법 주정차 단속 시스템'을 지난 8월 시범운영에 이어 9월 3일부터 본격 운영한 결과 9월 말 현재 2개 시내버스 노선(127번, 401번)에 총 1069건(일평균 53건)이 단속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시범운영 기간 중 하루평균 137건 단속되던 것이 본격운영으로 과태료가 부과되자 하루평균 53건으로 61%가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버스 탑재형 단속 시스템 운영구간(127번 및 401번 노선)에 관해 '불법 주정차 발생 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실태조사시 발생 대비, 6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27번 노선은 일평균 2351대에서 633대로 73%(1719대), 401번 노선은 일평균 1847대에서 747대로 60%(1101대)가 감소했다.

교통관리센터 ITS 시스템을 통해 시내버스 운행시간과 운행속도를 분석한 결과 단속시스템 시행 전에 비해 운행시간은 왕복 8분 정도 단축됐고 운행속도는 최고 시속 6㎞까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속현황으로는 차종별로 승용차가 87.7%로 가장 많았으며 가장 많이 단속된 구간은 방어진 순환도로, 시간대별로는 퇴근시간인 오후 6시~7시 30분까지 24%로 가장 많고 요일별로는 화요일이 23%로 단속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버스탑재형 단속 시스템 도입으로 도로변에 불법 주정차를 하면 자동 단속된다는 시민 의식 전환의 계기가 돼 불법 주정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간선도로변 불법 주·정차를 근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버스를 이용한 단속시스템 노선 확대에 대해 시민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정기적인 성과 분석과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다른 노선에도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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