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업투자 지속적이고 '활발'
울산, 기업투자 지속적이고 '활발'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2.10.17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별기업 2조7천억...지방산단 1조6천억 투자효과 등

장기화한 국내외의 경제위기 속에서도 울산지역에는 기업체의 투자가 지속해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조성하였거나 조성 중인 산업단지는 총 11개로 올해 9월 현재 8개 산업단지가 분양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 중 3개 산업단지는 분양 중이다.

분양 완료된 일반산업단지(8개소)는 매곡, 중산, 길천1차, 길천2차, 모듈화, 이화, 매곡2, 매곡3 등이며 분양 중인 산업단지(3개소)는 봉계, 중산2차, 신일반 등이다.

지방산단을 조성해 분양한 업체는 현재까지 300여개로 1조 6000여억 원의 투자효과와 1만8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그동안 국내기업 유치를 위해 철저한 기업 수요 분석과 맞춤식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입지를 적기에 공급함은 물론 산업단지 기반시설비 지원 등 적극적인 유인책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유화업계 등 관내 기업체에서도 극심한 세계적 경제위기를 반전의 기회로 삼고 고부가가치 창출 및 특화된 공장을 신·증설 하는 등 미래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최근 개별 기업체에서 2조7000억원을 투자했거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5월 삼성SDI울산사업장 내 9900㎡ 부지에 7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000t 생산규모의 리튬이온 2차전지 활물질 공장 건설과 지난 8월 사내 1만 3200㎡ 부지에 500억원을 투자해 7000t 생산규모의 메셀로스 공장을 증설했다.

이 회사는 올해 100억원을 투자해 페인트 등의 수용성 도료와 화장품, 샴푸 등 생활용품 안정제 등에 사용되는 헤셀로스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2013년까지 1900억원을 투자해 에폭시 수지 주원료인 ECH생산공장과 미국 MEMC사와 합작으로 76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전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지난 9월에는 한화케미칼이 1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4만t 생산규모의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공장을, KG케미칼이 50억원을 투자해 연간 5만t 생산규모의 차량용 요소수인 녹스-K 공장과 연간 2만 4000t 생산규모의 콘크리트 혼화제인 PF(Power Flow)공장을 각각 증설했다.

LG하우시스 인터페인은 1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000만㎡ 생산규모의 국내 최대 로이(Low-E)유리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동서석유화학은 2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4만 5000t 규모의 합성수지·섬유 원료인 아크릴로니트릴모노바(AN) 생산공장을 내년 1월까지 증설하고, 송원산업은 5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용 페인트 촉매제·PVC안정제 원료인 디옥틸틴옥사이드(DOTO) 생산공장을 내년 7월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대한유화공업은 온산공장 내 3만 3000㎡ 부지에 3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4만t 규모의 유기화합물 합성반응의 기초 원료이며 차량용 부동액 첨가물인 EO(Ethylene Oxide) 공장과 연간 15만t 규모의 폴리에스트 섬유 및 PET의 기초원료인 EG(Ethylene Glycol) 생산공장을 오는 2014년 상반기까지 건설키로 했다.

이외에도 SK종합화학과 일본 JX Nippon Oil & Energy 기업의 합작회사인 울산아로마틱스가 남구 용연동 5번지 일원의 16만8500㎡ 부지에 9590억원을 투자해 파라자일렌, 벤젠 공장을 오는 2013년 말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수요에 기반을 둔 전략적인 산업단지 조성을 해 나가는 한편, 체계적인 입지관리와 R&D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기업 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