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내년 예산 2조 5491억 편성
울산시 내년 예산 2조 5491억 편성
  • 이원호
  • 승인 2012.11.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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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재정운용, 일자리창출, 맞춤형복지 초점

울산시는 내년도 살림을 2조 5491억원으로 편성해 9일 울산시의회에 심의의결을 요구했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2조 4870억원)보다 2.5%(621억원)증가한 규모이다. 일반회계는 최근 국내외 경기여파로 주세입인 취득세가 감소되는 등 지방세는 올해 수준 정도로 추산됐다.

일반회계 중 성암소각장 스팀판매 수익 등 세외수입은 올해보다 516억원(32.8%), 의존재원은 정부의 맞춤형복지서비스 확충에 따라 국고보조금이 44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일반회계는 올해 당초예산(1조 7930억원)보다 6.1%(1089억원) 늘어난 1조 9019억원으로 편성됐다.

특별회계는 상하수도 등 특정사업 수행을 위한 재원으로 올해(6940억원)보다 6.7%(468억원) 감소한 6472억원을 짰다.

회계별로는 공기업회계가 4190억원, 기타 특별회계가 2283억원이다. 일반산업단지 분양완료에 따른 분양면적 축소, 조성계획 일부 수정 등으로 일반산업단지특별회계가 547억원 줄었다.

일반회계 예산편성 기본방향은 건전재정운용, 일자리창출 사업, 맞춤형복지에 초점을 두고 편성했다.

부문별 세출예산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공무원 국내여비(3%), 업무추진비(기준액 대비 12.3%), 직원 1인당 사무관리비(2만5000원→2만원)를 절감 편성하는 등 경상경비를 최소화했다.

만 0~5세아 무상보육 및 양육보조금 지원 확대 등 맞춤형 사회복지비를 올해보다 564억원 불어난 4689억원이다. 이는 일반회계 전체 예산액의 24.7%로, 시 부문별 예산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학교급식 관련 예산은 교육청의 최저생계비 160%→200%까지 확대 지원하는 저소득층 학교급식비(25억원), 친환경 우수농산물식품비(18억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아동급식비(34억원) 등 학교급식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20% 증가한 77억원으로 증액했다.

교육청 지원예산은 영어원어민보조교사, 대표도서관 운영, 공공도서관 도서구입비 등 2033억원 지원한다.

내년에는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시설설치(112억원), 울산과학연구단지 조성(64억원) 등 마무리되는 사업(20건)에도 646억원을 반영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내년부터 새로 시작되는 주요사업은 울산대공원 장미원확장·풋살경기장·물놀이시설 설치(45억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분원건립(18억원) 등 30개사업(387억원)이다.

일반회계 부문별 증액된 주요사업을 보면 일반공공행정 부문은 시와 구군의 균형적인 행정서비스를 통한 상생발전과 구군의 재정난을 완화하기 위한 자치구 조정교부금(1670억원), 울주군 재정보전금(334억원)이다.

도로교통 부문은 도심지 남북순환도로망 개설을 위한 옥동~농소간 도로개설(618억원), 동구와 남구를 연결하고 시의 상징적인 도시 랜드마크인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개설(500억원)이다.

문화체육관광 부문은 울산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회복하고 시민의 문화적 긍지를 높이는 태화루 건립(44억원), 시민 휴식처 저변 확대를 위한 1만2000석 울산야구장 건립(116억원)이다.

시민안전소방 부문은 시민의 안전 위해요인에 대한 예방과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CCTV 관련예산(37억원), 화학제독차 등 소방장비(30억원), 중부소방서이전 신축(63억원)이다.

특히 선진일류 울산의 위상제고를 위한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 전국한우인의 날 등 5개의 전국대회(8억원)를 개최해 생태도시 이미지를 한층 더 강화한다.

시는 내년 재정건전성 강화 차원에서 외부자금은 빌리지 않고 민원인이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지역개발공채를 800억원 정도 발행한다.

채무는 1031억원 상환해 예산대비 채무비율 19%대로 낮춰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채무관리를 통한 재정건전성을 더욱 향상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내년도 예산편성에 앞서 시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시, 구군 민원실, 시민아카데미 수강생, 시 홈페이지 인터넷설문조사, 정책자문단 등의 의견을 수렴, 예산짜기에 반영했다.

내년부터는 남성과 여성에게 평등한 예산이 배분되도록 성별에 따른 영향을 고려하는 성인지예산서를 의회예산안 제출 때 첨부한다. 성인지예산서에는 성인지 예산개요와 규모, 양성평등 기대효과, 성별수혜 등이 포함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2013년도 예산편성은 대내외 어려운 여건에 한정된 재원을 가지고 재원의 효율적 배분과 미래의 먹거리를 위한 계획적 투자로 시민 누구에게나 꿈과 희망을 주는 풍요로운 도시건설에 역점을 두고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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