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문화예술회관 29일까지 기획전시
실용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개성 넘치는 전시회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이 기획전시로 야심 차게 마련한 '동형이색(同形異色)-200개의 접시전'이 지난 6일 개막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우선 눈이 즐겁다. 같은 모양이지만 전혀 다른 색의 도자예술을 원 없이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동형이색展은 서울 가회동 '이도갤러리'에서 시작, 지난해 12월 코엑스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초청전에 이어 세 번째 전시회다.
북구문예회관 관계자는 "인간의 의식이 도구가 필요한 이래 '생산을 위한 쓸모 있는 무엇' 혹은 '잘 다듬어 만들어진 쓰임새 있는 무언가'의 너머를 지향하는 움직임을 시작한 지 오래다"며 그 너머를 지향하는 도예가 스무 명이 한곳에 모인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의 작업세계를 제한하는 것은 나누어 가진 같은 형태의 초벌 접시들이나 이것은 오히려 다양한 질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강경연 강준영 김문경 김정범 김종인 김현숙 박경주 박선신 박정근 석창원 신이철 양고은 여경란 우관호 유정민 이경주 이은하 이재준 전소영 최영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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