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곡박물관 특별전 5월5일까지 연장
울산대곡박물관 특별전 5월5일까지 연장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13.03.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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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8300여 명 다녀가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의 '천주교의 큰 빛, 언양(彦陽)-구원을 찾아온 길' 특별전이 5월5일까지 연장 전시된다.

서부 울산지역인 언양을 중심으로 천주교 수용과 박해의 역사를 주제로 한 이번 특별전은 당초 이달 31일까지로 예정됐으나, 중요한 지역사를 전문성 있게 다루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시민의 연장 요구가 이어졌다.

천주교 부산교구 손삼석 주교, 한국학 중앙연구원 신종원 교수 등 지금까지 전국에서 83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전시와 관련 있는 언양 지역 초기 천주교 신자의 후손들이 전시장을 찾으면서 생생한 증언들이 전해져 더욱 흥미를 더하고 있다.

울산 호계성당 신요안 신부가 전시를 보러 왔다가 1937년 무렵 언양성당 앞에서 두 어린이가 나란히 찍은 흑백사진 앞에서 발길을 멈추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 속의 어린이는 신부의 선친과 작은 아버지라는 것.

신 신부의 선친은 신용우 씨로 1930년에 태어나 1999년에 작고했다. 작은아버지는 신해우 씨로 1933년생으로 동아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했다. 이 흑백사진은 언양성당을 소개하는 자료로 소개돼 있다.

신형석 울산대곡박물관장은 "대곡박물관이 울주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 인근한 이곳은 유적과 전시를 함께 볼 수 있는 최고의 코스가 된다"며 "전시가 연장된 만큼 많이 오셔서 지역 문화를 알아가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주교의 큰 빛, 언양-구원을 찾아온 길' 특별전은 천주교회사를 공립박물관에서 처음으로 다룬 수준 있는 전시로 대곡박물관을 전국적으로 알리는데 공헌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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