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서-두동 국도 개통 앞당겨야"
"범서-두동 국도 개통 앞당겨야"
  • 정은영기자
  • 승인 2013.04.17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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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우 두동면 주민자치위원장

울산서 범서읍 중리를 지나 두동면 은편으로 들어서자 왼편으로 연화산 오른편으로 은을암이 있는 국수봉, 치술령이 둘러쳐져 있는 분지형태의 지형이 나온다. 20여 년 전쯤에 국사봉 아래를 중심으로 이전리 일대에 대학이 들어선다는 소문이 나기도 했던 곳이다. 그래서 한 때는 땅값이 도회지만큼이나 올랐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한적한 농촌이고 전원풍경을 그릴만큼 주변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범서면에서 두동면 은편으로 들어서는 길목 왼편 연화산 자락은 울산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로 전원주택 단지가 조성돼 있고 분양광고가 내걸려 있다.
두동면 면사무소는 지금 공사가 한창이다. 두동보건지소 일부를 임시 면사무소청사로 사용하고 있었다. 면장실에서 이은우(58) 주민자치위원장을 만났다. 첫 인사로 기온이 오락가락 한다고 했더니 두동면이 기온으로 보면 울산의 강원도라고 했다.  그만큼 두동은 기온의 일교차가 심한 곳이고 시내와는 5~6도의 기온차가 있다고 한다. 지난 28일 두동면 사무소로 이 위원장을 만나러 가던 날, 태화강변 벚꽃은 꽃눈으로 날리고 있었지만 두동면 만화리를 흐르는 하천변 벚꽃은 주말이라야 만개할 듯 했다.

▲ 이은우 주민자치위원장은 범서 봉계간 국도를 조기에 확장 개설해 지역 발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기는 언제까지 입니까, 그리고 늦었지만 취임소감은
-지난 1월1일 제8대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오는 2014년12월말까지가 임기입니다. 임기 중에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은 주민자치위원들의 화합입니다. 두동면은 울산에서 사회복지시설이 가장 많이 입주해 있는 면으로 이들과의 상생을 위한 화합에 노력할 것입니다.

▲ 추진하고 있는 면 단위 사업은
- 버려진 하천 변을 비롯해 곳곳의 유휴지를 꽃동산으로 만들거나 꽃길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면민들이 주민자치위원들과 함께 관내 도로와 하천변을 중심으로 꽃길을 조성해 면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 두동면사무소는 신축공사로 인해 두동보건소 건물에 임시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 면민들이 가장 희망하는 것은
- 주민들이 가장 희망하고 있는 것이 울산시내와 연결된 교통편의 확충입니다. 과거 시외버스 터미널이 중구 우정동에 있을 때는 완행버스가 자주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내버스 시대가 되면서 차고지가 북구 연암동으로 이전하는 등의 이유로 두동 면민들은 교통편이 크게 불편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면민들과 함께 노력하고자합니다. 최소한 1시간 단위로 버스가 운행돼야 합니다.

▲ 두동면 면민들의 생업, 그리고 고민은

봉계 한우 불고기 특구가 있어서 대부분의 주민들이 소를 키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두동면 인구가 약 4천여 명인데 주민들이 키우고 있는 소가 4천 여 두수입니다. 면민 수와 소의 두수가 같습니다. 저도 소를 키우고 있고 면민들의 주요 생업은 벼농사가 전부입니다.

또 대부분이 노년층이기 때문에 특수작물 재배보다는 벼농사를 주로 짓고 있습니다. 황우 쌀이 한우만큼 유명합니다. 그러나 지금 면민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소 값 하락입니다. 사료 값도 나오지 않는 소를 키우고 있어서 농촌의 경제적 어려움이 심각합니다.

▲ 울산시에 건의하고 싶은 것은
- 범서 봉계간 국도를 조기에 확장 개설해 달라는 것입니다. 경부 고속도로 봉계IC 개통과 함께 범서 봉계간 국도가 완공 된다고 하는데 이를 앞당겨 주면 울산에서 오지라고 하는 이 지역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울산시 관계자 여러분께서 우선 사업으로 채택해 주기를 간곡히 희망합니다.
두동은 경주 방면으로 공단이 입주하는 등 교통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계획돼 있는 도로에 대해 공사를 하루빨리 착공해 주시기 바랍니다.

▲ 봉계 불고기 특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 봉계 불고기 특구의 발전을 위해서 주민자치위원들은 우수한 육질의 한우를 키워내는 것입니다. 봉계와 언양은 불고기 특구로 지정된 후 해마다 불고기 축제를 돌아가며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10월께 봉계에서 불고기 축제가 열립니다. 전국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봉계 불고기 특구 번영회가 전반적인 행사 준비를 합니다만 주민자치위원들도 외지에서 봉계를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질서 확립 등에 노력할 계획으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 이 지역에 전원주택 건축이 활발한데 대해

- 두동면 일대가 전원주택 단지로 변해 잇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은편리 연화산 일대에 전원주택 단지가 조성된 이후 근래 들어 상월평, 하월평, 만화리 일대가 난개발 되는 것 같아서 우려됩니다.
주택이 들어선다는 것은 상, 하수도 문제 등을 비롯해 심각한 도시문제를 시골로 가져오는 요인이 됩니다. 주민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도둑이 날뛰는 등 여러 고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민자치위원회가 새로 두동을 찾아오는 전원주택 입주자들을 위해 화합행사를 가지려고 합니다.

▲ 지역 문화유적지 보호를 위해서는
-박제상 유적지 보존회가 해마다 열고 있는 충렬공 박제상 춘향대제가 이달 중에 개최됩니다. 그리고 10월 중으로 제7회 울산전통 연희축제가 열립니다. 이는 두동 농악을 재현하는 것으로 의미가 큽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열고 있는 취미교실 농악생들이 주축입니다. 그리고 국보 147호인 천전리 각석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습니다. 이를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 주변의 환경정비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 추진사업>

1. 두동 봉계간 국도 확장공사 조기착공
2. 시내버스 운행대수 늘려야
3. 소 값 하락 방지위한 축산정책 요구
4. 지역 특산품 황우 쌀 판매 홍보
5. 꽃길 조성
6. 주민 화합 잔치
7. 취미 교실 주민 참여 유도
8. 봉계 불고기 축제 주민 자발적 참여 유도
9. 전원주택 단지 불편해소 방안
10. 지역문화재 보호 환경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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