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양스포츠제전 '울주 진하' 확정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울주 진하' 확정
  • 이원호 기자
  • 승인 2013.06.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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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강길부 의원 합작품...여수와 접전 끝 최종 선정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이 내년 8월에 열리는 제9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지로 선정됐다.

새누리당 강길부(울산 울주) 의원은 ‘전국 해양스포츠제전 위원회’ 심의(12일) 결과 울주군 서생면 진하가 2차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전라남도 여수시를 누르고 2014년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지로 확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유치는 울주군과 지역 국회의원이 빗어낸 합작품이어서 더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당초 울주군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여수시는 지난해 여수 엑스포의 기세를 몰아 접근성과 기반시설이 우수한 강점을 바탕으로 지역 정치권과 여수시청 등이 힘을 합쳐 적극 나섰다.

이에 강길부 의원과 울주군은 해양수산부 및 각 종 경기를 주관하는 한국해양소년단연맹 등의 관련자들에게 울주군 진하가 가지고 있는 뛰어난 경기여건 등을 비롯해 여러 강점을 전 방위로 설득해 결국 유치에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울주군 진하 지역은 해양스포츠 활동에 최적의 바람, 수심, 백사장, 해안선 등의 해양스포츠 활동에 최적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그 동안 세계여자 비치발리볼대회, 울산진하 PWA 세계윈드서핑대회, 진하전국바다 장거리핀수영대회, 전국트라이애슬론대회 등 해양 스포츠 대회가 꾸준히 개최됐다.

강길부 의원은 “해양스포츠 메카의 도시를 꿈꾸는 울주군 진하가 개최지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국비확보 등을 비롯해 성공적인 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진하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회는 진하해수욕장 1.2㎞ 해안 일대에서 열린다. 대회 경기종목으로 정식경기는 요트, 핀수영, 비치발리볼, 트라이애슬론, 카누 등 5종목이다.

번외종목은 수상오토바이, 드래곤보트, 바다수영, 고무보트, 윈드서핑 등이며 체험종목은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 땅콩보트, 고무카약 등이다. 번외 및 체험종목에는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군은 해양스포츠제전을 유치함에 따라 선수와 동호인, 관람객 등 5만명이 참여해 진하해수욕장을 알리고 상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진하해수욕장을 해양스포츠 메카로 발전시키기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금부터 대회 개최를 위한 철저한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은 매년 8월 전국의 유명 해양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제8회 전국 해양스포츠제전은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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