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인물
울산의 인물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13.06.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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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 무룡산과 문수산을 비롯 산세가 수려해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울산의 3대산 중의 하나인 함월산은 혁신도시 개발로 인해 지금은 아름다운 풍광을 찾아볼 수 없다. 사진은 택지개발공사가한창인 함월산 중턱.

중구는 울산의 모태가 된 곳이다. 종가집이 되는 셈이다. 1910년 10월 1일 면(面)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울산군 울산면이 되고 1931년 11월 1일 울산면이 울산읍으로 승격되었다. 1945년 4월 1일 대현면을 울산읍에 편입시켰고 1962년 5월 10일 공포된 법률 1068호에 의거하여 방어진읍, 대현면, 하상면, 농소면 화봉리, 송정리, 범서면 다운리, 무거리, 청량면 두광리를 병합하여 울산시가 설치되었다.

 

중구에는 이렇게 울산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울산면 사무소에서 부터 울산읍 사무소, 초기 울산의 시청사가 있던 건물이 지금도 남아있는 곳이다. 이렇게 종갓집답게 울산시 중구에는 울산의 인물들을 통틀어 내세울만한 인물을 배출한 곳이어서 더욱 자랑할 만한 행정구역이 되었다.

울산의 인물을 망라한 가운데서 특별히 우뚝한 인물을 배출했다함은 대법관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안우만 전 대법관과 울산의 정치사상 최 근년에 4선의 영광스런 영예를 안고 의정활동을 통해 울산의 민의를 대변하면서 정치가로서의 거목이 되고 있는 정갑윤 국회의원과 울산광역시의 살림을 도맡아 믿음직스럽게 시정을 이끌어가고 있는 최초의 3선 박맹우 시장을 태어나게 한 곳이기 때문이다.

▲ 정해영 전 국회의원

 

공교롭게도 이 세 사람의 대표적인 주자(走者) 모두가 울산 제일 중학교와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된 것도 특이한 일이다. 안우만 전 대법관은 1937년생으로 복산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다음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군법무관을 거쳐 서울 민사, 형사 지방법원 판사, 춘천지방법원 판사, 서울 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 연구관을 지냈고 그 후 대전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 형사 지방 법원 부장판사를 거치고 대법관을 지냈고 법무부 장관도 역임했다.

학생시절엔 학업에 항상 선두를 달렸고 법관시절과 법무부 장관을 지낼 때는 청렴결백하면서 언제나 원칙에만 잣대를 맞추었던 한국의 보기 드문 공직자였고 공직에서 은퇴한 이후에도 남다른 애향심을 보이는 울산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또 안 전 대법관의 형인 안성만은 이러한 동생의 공직을 전혀 내색하지 않으면서 작은 사업체인 자동차 학원을 운영하면서 이웃에 따뜻한 인간미를 보여 누구에게서나 존경을 받아온 인물이다.

김태호, 최형우 전 의원들이 못한 4선의 영광을 누리게 된 정갑윤 의원은 정치인이면 연상되는 요란한 행보와는 거리가 먼 정치인이다. 조용하고 차분하면서도 할 것은 기어이 하고야마는 의지의 띄어난 정치인이다. 그는 이미 중앙의 기라성 같이 많은 정치인 가운데서도 뚜렷이 자리를 굳힌 정치인이 되었지만 그에게 거는 울산시민의 기대는 크다. 울산 시민들은 그의 지나온 정치행로에서 한 점의 오점이나 실수가 없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불도저같이 밀어 붙이면서 컴퓨터처럼 빠짐없이 모두 챙기는 뚝심의 장사가 박맹우 시장이다. 박 시장의이와 같은 장점이나 특징이 내리 3선 민선시장이 되었지만 그가 깔아놓은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생태환경 도시로의 종합행정은 울산 시사(市史)의 영원한 반석이 될 것은 분명한 일이다. 박맹우 시장 임기후의 시정을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는 일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중구가 모태이면서 종갓집이 된다는 것을 앞에서 밝혔지만 지금의 사회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나눔과 복지 분야에 울산 최초로 헌신한 인물인 이봉석도 중구 출신이다. 이봉석은 독실한 크리스찬으로서 울산 YMCA의 이사장을 맡는 등 YMCA 발전에 초석이 된 인물이다.

 

▲ 정치근 전 검찰총장

 

울산광역시 승격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전 울산상의 회장 박진연도 중구 출신이다. 박진연은 최형우 전 장관을 자식처럼 도우며 지원한 사람으로서 최형우 전 장관이 극진히 아버님으로 모시던 인물이다.

이 밖의 중구 인물로는 정치계의 정해영 전 국회부의장, 김택천 전 의원, 설두화· 고원준 전 의원, 법조계의 정치근 전 검찰총장, 산업계의 정재호 전 방림방직 사장, 전국 전문 건설인 협회 회장과 재경 울산 향우회장을 맡았던 김이현이 있다.

정해영 전 의원은 병영동의 진장에서 출생해 대동연탄(주)를 설립해 기업인으로 크게 성공한 인물이었지만 무엇보다 고향 울산의 후각들을 위해 동천학사(東川學舍)를 세워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케 한 인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정해영은 1915년생으로 부산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제3,5,6,7,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신민당 원내총무, 제8대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정 전 의원과 태생지가 같은 병영동 진장의 부농(富農)으로 많은 어려운 이웃을 돌보아 존경받던 이작지는 울산매일 신문사 이연희 사장의 조부(祖父)가 되는 사람이다. 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고 주리원 백화점을 설립한 이석호도 중구 출신이다.

또 울주군수를 지낸 김명규 전 울산 정무부시장도 중구 출신이다. 울산상공회의소 김철 회장과 김철욱 전 시의장 형제도 중구출신이며 조용수 전 중구청장과 현 박성민 중구청장도 중구출신이다. 전 울산 상의 회장으로 경상일보사 회장인 최일학도 중구 출신이다. 최종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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