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과 음주 등 나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암 검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대학교병원 울산지역암센터(소장 민영주)가 2012년 5월부터 1년간 울산지역 주민 1759명(남 633명, 여 1126명)을 대상으로 '생활습관과 암검진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생활습관과 연관성 있는 위암, 대장암에 대해 2년 이내 검진을 받은 사람들 중 흡연자, 음주자의 검진율이 10% 정도 차이를 나타냈다.
위암 검진율은 비흡연자 검진율 72%, 흡연자 검진율 63%였으며, 금주자의 검진율은 74%, 음주자(주3회, 3잔 이상)는 64%로 흡연과 음주 모두 10%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대장암의 경우 비흡연자의 검진율 52%, 흡연자의 검진율 44%였으며, 금주자 54%, 음주자 44%의 검진율을 나타냈다.
남녀의 비율의 경우 위암 검진율 여성 72%, 남성 66%이고, 대장암 검진율 여성 51%, 남성 48%로 모두 여성의 검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건강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흡연의 경우 남성은 58%, 여성은 2.8%로 조사되었으며, 음주는 주3회, 3잔 이상의 경우 남성이 68.7%, 여성은 24%로 조사됐다.
반면 주3회 30분 이상씩 운동을 하는 비율은 남성이 41.9%, 여성은 35.3%로 조사됐으며, 40세 이상은 40.2%, 40세 이하의 경우 23.3%로 여성과 젊은 층의 운동량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지역암센터 민영주 소장은 "흡연, 음주자 중 검진을 받지 않은 주된 원인으로는 '건강하다는 생각'과 '시간부족'이 많았다"며 "국민암예방 10대 수칙에 따라 금연과 절주, 규칙적인 운동, 조기검진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