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교조, 교학사교과서 '현대고' 특감 요구
울산전교조, 교학사교과서 '현대고' 특감 요구
  • 노병일기자
  • 승인 2014.01.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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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 "역사교과서 선정 단위학교 결정 사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가 교학사 교과서를 선정한 울산 현대고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3일 성명을 내고 올해 전국의 약 10여 개 고등학교에서 친일미화, 독재찬양, 역사 왜곡으로 사회적 논란을 빚은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채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 유일하게 현대학원 소속 현대고가 속해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현대고의 역사교과서 선정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의혹들이 자체 파악결과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교조는 "같은 현대학원에 소속된 다른 학교에서 학교관리자들에 의해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채택하도록 하는 압력이 있었고 이에 해당 학교 역사교사들이 반발하자 2014년 교육과정에서 아예 한국사를 제외한 사례가 이를 방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현대고등학교의 역사교과서 채택과정에 부당한 외압 여부와 채택과정의 공정성 등에 대해 시교육청이 즉각적인 감사에 착수해야 하고 만일 선정과정에 부당성이 밝혀지면 즉각 교과서 채택을 철회하고 재심의하도록 지도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현대고 측은 "제104회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2014학년도 적용 검인정 한국사 교과서 추천이 전원 찬성으로 원안대로 가결한 결과에 추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교육청은 "역사교과서 선정은 단위학교에서 결정할 사안이다. 문제의 소지가 있는지 지켜볼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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