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자궁경관 봉축술' 성공
울산대병원 '자궁경관 봉축술' 성공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14.02.1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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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관 무력증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에게 희망”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은 16일 산부인과가 지역 최초로 복강경하 복식 자궁경관 봉축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복강경하 복식 자궁경관봉축술은 복강경을 이용해 기존 자궁경관 무력증의 치료법인 복식 자궁경관 봉축술의 단점인 수술 시 개복과 관련한 위험성 및 합병증을 줄이고 흉터가 적으며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비롯한 전문인력과 장비 등이 갖춰줘야 하는 고난이도 수술로서 국내에선 1개 병원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울산대병원 산부인과 팀은 “이번 수술 성공으로 지역 산부인과 수준의 한 단계 발전을 이뤘다는 의미가 있다”며 “자궁경관 무력증으로 고통 받는 지역 여성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궁경관 무력증을 겪는 임산부를 위한 치료방법으론 임신 14주에서 20주 사이 기간에 예방적으로 미리 자궁을 묶어주는 자궁경관 봉축술이 일반적으로 시행된다. 자궁경관 봉축술 방법엔 질식 접근법과 복식 접근법이 있다.

자궁경관 무력증이란 임신 제 2~3분기에 발생한 무통증성 자궁경관의 개대를 지칭하는 것으로, 유산이나 조산을 일으킬 수 있다.

수술은 위험부담 및 합병증을 고려해 질식 접근법이 보편적이다. 복식 접근법은 질식 접근법을 시행했으나 임신이 유지 되지 못한 경우나 자궁경관의 수술, 열상, 상흔으로 자궁경관의 질식 접근법이 불가능할 경우 이뤄진다. 복식 접근법도 질식 접근법보다 위험도가 높아 국내 몇 군데 병원에서만 실시한다.

한편 울산대병원은 심평원이 발표한 제왕절개 적정성 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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