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중구, 도시재생 선도지역 공청회
울산중구, 도시재생 선도지역 공청회
  • 노병일기자
  • 승인 2014.02.23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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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국토교통부에 공모 접수할 예정

울산 중구의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중구는 지난 21일 청내 중구컨벤션에서 박성민 중구청장, 주민, 관계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 도시재생선도지역 지정 요청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중구는 선도지역을 중앙동 원도심 일원으로 지정하고, 이번 공청회를 통한 주민, 관계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근린재생형 선도지역으로 신청할 방침이다.

공청회는 울산발전연구원 권태목 전문위원의 사업구 구상안 발표를 시작으로 토론회, 의견 수렴 등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영산대 건축플랜트학과 김정민 교수를 좌장으로 이나겸 건축사, 김종희 소상공인지원센터장, 윤태희 울산화랑협회장, 최명훈 중앙동주민자치위원장, 권태목 전문위원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석했다.

중구는 '태화강 ECO 육성기'를 테마로 태화강 권역 확장, 혁신도시와 구도심 연계사업, 지역잠재자산 활용사업 , 사회적자본 창조 사업 등 4가지로 방향을 설정했다.

특히 태화강 수변공간과 도심공간의 연계를 통한 유동인구의 유입 및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한 지역특화 등에 중점을 뒀다.

개별적으로 추진했던 기존의 다양한 사업들을 장소 중심적으로 종합․연계해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구체적인 사업방식을 도출함으로써 한국형 도시재생의 성공적 모델을 정립하여 차별화된 울산중구만의 창조도시를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별로 '태화강 권역 확장'은 푸드트럭을 이용한 태화길 카페 조성, 전망대와 파티 플레이스를 이용한 옥상 공간 활용사업, 미니어쳐를 이용한 태화강 생태파크 및 문화복합공간 조성, 태화강을 권역별로 나눠 지역화폐를 발행해 태화강과 전통시장을 연계해 태화강 에코 뮤지업을 조성한다.

'혁신도시와 구도심 연계사업'은 학성로, 중앙길, 시계탑사거리, 태화강 둔치길 등 보행환경을 개선에 태화에코로드 조성, 성남나들문과 혁시도시를 연계한 자전거로드 조성, 혁신도시와 구도심 주요 거점지역에 셔틀버스 운행, 주차가능 대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U-안심주차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등이다.

'지역잠재재산 활용사업'은 폐굴뚝 등을 활용한 태화강 등대지기 조성, 유휴부지를 이용한 고무줄 주차장 조성, 폐공가를 활용한 공동작업, 게스트하우스, 체험 마을 조성, 유네스코 육성기 홍보 사업 등이다.

'사회적 자본 창조 사업'은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등 지원 사업, 도지재생지원센터 리모델링사업, 주민학교 운영 등 창조도시 브레인 육성 사업, 기업 내 상성 홍보과 유치 사업 등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성민 중구청장은 "오는 6월 혁신도시의 윤곽이 잡히면 중구는 혁신도시의 미래지향성과 구도심의 전통성이 합쳐져 新도시로 거듭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로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거리, 머무를 수 있는 거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점상 등 철거만이 유일한 대책은 아니며 옛이야기와 추억이 있는 포장마차 등은 현대사회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중구의 강인 태화강과 원도심의 접근성을 위해 태화강과 원도심을 가로막고 있는 강변도로를 없애는 것도 장기적으로 심도 있게 검토할 필요 있다"고 말했다.

최명훈 중앙동 주민자치위원장은 "혁신도시에 인구가 유입되면 혁신도로에서 원도심으로 접근이 용이한 메인도로(남북도로)가 필요하다. 전문가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관심과 역할이 사업수행과 직결되며, 적극적인 의견을 내 달라"고 당부했다.

윤태희 울산화랑협회장은 "도시재생과정에서 지켜야 할 부분과 추구해야 할 부분은 명확해야 하며 문화의 거리를 최대한 활용해 예술 특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희 소상공인지원센터장은 "사람들이 모이면 상권활성화는 자동적으로 따라온다. 중앙전통시장의 빈점포를 활용한 골동품, 민속품 등의 테마거리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겸 건축사는 "성공도시의 사례를 보면 주민들의 협력과 결정이 주요인이며 경제적 파급 효과는 커진다. 작은 카페, 공원 등 지역적 특성을 살려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권태목 전문위원은 "어린 시절의 추억, 향기 등이 모아졌을때 중구만의 색깔이 나온다. 주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의견 하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공청회의 의견을 검토해 사업구상서를 작성해 이달 말 울산광역시에 제출하면 시에서 평가위원회를 거친 후 3월 14일 국토교통부에 공모 접수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서면평가 및 현지평가와 특별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4월 말 도시재생선도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근린재생형으로 선정될 경우 4년간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뿐만 아니라 각종 공모사업에 있어 인센티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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