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혁신도시 오수펌프장 설치공사 '합의'
울산혁신도시 오수펌프장 설치공사 '합의'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14.03.09 2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구청, 7일 아파트 주민대표 LH 관계자 등 조인식

아파트 인근에 오수관과 펌프장 설치공사로 인해 고발등 극심한 갈등을 빚어온 주민과 시공사가 화해의 손을 맞잡았다.

중구청은 지난 7일 혁신도시 푸르지오아파트 대표와 LH 관계자, 박성민 중구청장, 김영길 중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의서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오수펌프장은 우정혁신도시 내에 입주할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 2,500세대의 오수가 푸르지오 아파트 앞 오수펌프장으로 유입돼 태화로의 기존오수관에 압송시키기 위한 시설이다.

LH는 유곡로 800m 구간에 직경 200㎜ 압송 오수관로를 추가로 매설하는 공사와 함께 오수를 원활하게 보낼 압송 펌프장 설치 공사 추진에 나섰다.

하지만 유곡로 오수관로와 펌프장이 우정혁신도시 푸르지오 아파트 바로 옆에 추진되자 이를 반대하는 아파트 주민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간에 마찰로 공사 추진이 난항을 겪어 왔다.

우정혁신푸르지오 입주민들은 아파트 화단 인근에 오수 펌프장이 건설되면 여름철에 악취 발생이 우려되는 등 피해가 예상돼 혁신도시로 옮기거나 오수 펌프장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400㎜의 오수관 확관을 요구해 왔다.

LH는 오수 펌프장을 이전하거나 확관하면 오수 펌프장 설치 사업이 지연되는 것은 물론 혁신도시 아파트 입주 지연과 인근 학교 오수 처리문제 발생 등 시기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공사강행을 주장했고 주민들은 지속해서 펌프장 설치공사 추진을 반대해 왔다.

이에 박성민 중구청장은 기존 계획된 오수펌프장을 축소하고, 혁신도시내에 펌프장 1개소를 설치해 분산 배제시키는 방식을 제안, LH공사로부터 기술적 검토를 실시한 결과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이에따라 중구는 지난 7일 박성민 구청장과 김영길 중구의회 의장, LH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오수펌프장 1곳 추가 설치 등에 합의했다.

LH는 오수처리계획 변경에 따라 혁신도시 푸르지오 아파트 인근 오수중계(맨홀)펌프장 규격을 축소해 설치하고 펌프장 설치 시 냄새·소음 및 진동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적의 공법과 자재를 쓰기로 했다. 냄새·소음·진동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조치할 예정이다.

중구청은 현재 유곡로 구간은 인근 공동주택 입주 등으로 교통량이 증가해 상시 정체가 발생하고 있어 도로확장의 필요성이 있다며 유곡로 확장사업은 울산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므로 이른 시일 내 도로확장이 될 수 있도록 울산시와 지속해서 협의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3월부터 혁신도시에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다.”며, “혁신도시 내 민원 사항에 대해서는 시공사, 관계자 등과 신속한 합의를 거쳐 우선적으로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