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중구청장 박성민 후보, 임동호 후보 고발
울산중구청장 박성민 후보, 임동호 후보 고발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14.05.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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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 비방 내용 담긴 문자메시지 발송

6·4 지방선거 울산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박성민 후보가 상대후보인 새정치민주연합 임동호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등으로 고발했다.

박성민 후보 측은 21일 오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후보자 비방,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임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과 선관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 측에 따르면 임 후보가 20일 허위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경쟁후보인 박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고 공정한 선거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박 후보 측은 “임동호 후보가 20일 오후 3시께부터 21일 오전 11시께까지 핸드폰을 이용해 다수의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 허위사실을 유포해 후보자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로 보고 사법기관에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 측은 ‘박 후보가 구청장 재임 때 각종 관급공사의 설계 변경으로 공사비를 증액한 후 차명계좌를 만들어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적시돼 있다는 임 후보의 문자메시지를 증거자료로 제시했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박 후보의 구청장 재임 때 시행된 관급공사와 관련해 단 한 건의 불법사실도 없었고 임 후보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사실”이라며 “중구민들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미래를 위한 정책을 제시해야 할 선거가 더 이상 네거티브로 혼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임 후보 측은 “선거 사무실에 후보자와 인사를 하러 온 A씨가 임의로 문자를 발송했고 이 사실을 안 후보자가 정정된 내용의 문자를 다시 발송했다”면서 “검찰과 선관위의 조사가 진행되면 A씨가 이에 대해 직접 진술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임 후보는 앞서 20일 기자회견에서 중구 관급공사에 대해 부실과 비리 의혹을 제기했고 박 후보는 즉각 반박했다.

임 후보는 중구가 발주한 '구민 문화체육센터(문화의 전당) 건립 등 5개 관급공사의 부실공사와 비리에 대해 당시 중구청장이었던 박 후보가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미 중구의회가 요구한 것에 대해 집행부가 비파괴 검사 등 후속조치를 취했다"면서 "차명 계좌 문제는 원도급과 하도급 공사업자들끼리 이뤄진 것으로 중구청에 책임을 물을 일이 아니며 더 이상 이를 두고 허위 사실을 유포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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