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박물관으로 온 선물의 증표’ 발간
울산박물관, ‘박물관으로 온 선물의 증표’ 발간
  • 이종찬기자
  • 승인 2014.05.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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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7년간 기증된 유물 기록 담아
▲ 박물관으로 온 선물의 증표(證票) (책 사진).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이 2006년~2012년 7년간 기증된 유물의 기증자와 이미지, 기증 당시 이야기 등을 수록한 ‘박물관으로 온 선물의 증표(證票)’를 발간했다.

이 책은 아무 조건 없이 박물관의 발전과 소중한 문화유산의 계승을 위해 박물관으로 ‘선물’(유물)을 보낸 기증자의 뜻에 보답하고 기증유물 전반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기획됐다.

울산박물관은 총 1500권(450페이지)을 발간해 유물기증자를 비롯해 박물관, 공공기관, 도서관, 문화원, 대학교 등에 배포키로 했다.

책은 총 5부로 짜였다. 1부는 책의 구성에 대한 해제와 울산박물관의 기증 유물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기술했다.

2부는 2006년부터 2012년도까지 울산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하신 분들의 이름이 기재된 ‘명예의 전당’으로 전체 기증자 명단과 기증문화재, 기증 기업체 명단이 수록되어 있다.

3부는 ‘박물관으로 선물을 보내신 분들’로 유물기증자에 대한 기록으로 2006년부터 2012년도까지 유물 기증자를 가나다 순으로 배열하고, 기증자 사진과 기증일시, 대표적 유물, 기증 사유 등이 실려 있다.

4부 ‘박물관으로 온 선물의 증표’는 기증유물에 대한 것으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울산박물관에 기증된 약 4000여 점의 유물을 연도, 기증자별, 박물관으로 유물이 들어온 순서에 따라 수록했다.

5부는 울산박물관에서 유물 기증자에 대한 예우의 일환으로 시행한 행사에 대한 기록이다.

이 책은 그동안 다른 박물관에서 많이 편찬하고 있는 기증유물 목록집과 같은 성격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유물목록과 이미지 수록에만 그치지 않고, 유물 기증자와 박물관에 얽힌 사연, 기증자가 말하는 기증 유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특히, 시사성을 높이기 위해 기증 당시의 이야기가 실린 신문기사를 찾아 싣는 등 기증기록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고 있다.

김우림 관장은 “이 책은 시민들의 ‘울산사랑’, ‘박물관 사랑’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면서 “기증유물 책자 발간이 앞으로 울산박물관 유물 기증운동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발간된 ‘박물관으로 온 선물의 증표(證票)’에 따르면 개인(192명), 단체(6곳), 기업체(11개) 등이 총 2203건(4,977점)의 소중한 유물을 울산박물관에 기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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