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팽팽한 '신경전'
野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팽팽한 '신경전'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14.05.22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범, TV토론회 후 29일까지...조승수 24일까지

6·4지방선거 야권 울산시장 후보단일화와 관련, 22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범 후보가 조승수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거절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 마감시한을 29일까지로 하자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조 후보가 24일까지 하자고 제안했지만 후보 등록하는 데만 5000만원이 들어갔고 각종 공보물과 선거차량 등을 운행하는데 자그마치 1억 가까이 들었다”며 “이만큼 준비를 했는데 누가 더 야권시장후보로 적합한지 시민들에게 알릴 시간을 조금이라도 가져야 하지 않겠냐”고 물었다.

또 “28일에는 선관위에서 주최하는 TV토론회가 열린다”며 “TV토론회를 통해 각자의 능력과 비전을 확실히 검증받은 뒤 그 다음날인 29일까지 단일화를 하면 되지 않겠느냐. 이후 남은 5일이 시너지 효과를 누리는데 결코 적지 않은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범 후보와 정의당 조승수 후보는 지난 18일 야권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지만 단일화 마감시한을 놓고 마찰을 빚었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당초 조 후보는 22일을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정했다가 21일 긴급회견을 통해 24일로 연기했다.

정의당 이선호 전 울주군수 후보의 사퇴발언도 양자 간의 거리를 좁히는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 후보는 “정의당 실무협상 대표인 이선호 전 울주군수 후보가 사퇴를 하면서 무소속 서진기 후보를 지지한다고 한 것에 대해 조승수 후보라도 나서서 명확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는데 방관만 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조 후보도 우리 김태남 울주군수 후보가 아닌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서진기 후보를 지지한다는 뜻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그것이야말로 상호 신뢰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조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선거현수막에 ‘준비된 야권단일후보’라고 표기한 부분에 대해서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꼼수”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