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정의화·부의장 정갑윤 선출
국회의장 정의화·부의장 정갑윤 선출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14.05.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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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재도전 결실…황우여 큰 표차로 고배

새누리당은 23일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정의화 의원을 선출했다.

정의화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 의원 147명 가운데 101표를 얻었다. 정 의원과 함께 경선을 펼친 황우여 의원은 46표로 고배를 마셨다.

심재철, 정갑윤, 송광호 의원이 출마한 국회 부의장 경선은 결선 투표를 거친 끝에 정갑윤 의원이 134표 가운데 76표를 획득해 57표의 송 의원을 누르고 부의장에 선출됐다. 심 의원은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의장과 부의장 후보는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여당 몫 국회의장과 부의장은 여당이 결정해 형식적인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치는 그간에 관례에 비춰 정의화 국회의장,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이날 실질적으로 확정된 것으로 봐야 한다.

새정치연합은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야당몫의 국회부의장을 정할 예정이다.

차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정의화 의원은 의사 출신으로 15대 국회에서 부산 중·동구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9대 국회까지 5선 고지에 올랐고, 당 최고위원과 18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 등을 지냈다.

정의화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 출마했지만, 강창희 현 국회의장과의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정의화 의원은 당선인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적극 지원하는 의장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보완할 것이 있다면 직접 전화하거나 찾아가서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의화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 몫 국회 부의장에 선출된 정갑윤 의원은 울산 중구에서 16대 국회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후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친박(親박근혜) 인사로 분류되는 정갑윤 의원은 당초 이번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출마 의지를 밝혔지만, 경선 레이스 중도에 하차하고 국회 부의장 출마로 선회했다.

정갑윤 의원은 당선인사에서 "의원 여러분을 갑(甲)으로 모시고 의정활동이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의 심부름꾼이 되겠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고 다음 정권을 창출하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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