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북구, 소나무재선충병 '책임방제시스템' 도입
울산북구, 소나무재선충병 '책임방제시스템' 도입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5.01.13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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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수시 변경돼 책임소재 불분명한 단점 보완

울산 북구는 새로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시스템을 도입해 조기방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북구는 업체가 수시로 변경돼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는 단점을 보완해 올해부터 8개 피해지구 책임방제시스템을 도입했다. 8개 지구는 가대시례·중산호계·창평·어물신명·양정·송정·효문·화봉지구다.

새로 도입한 책임방제는 방제시공 및 감리업체별로 할당구역을 설정해 3월까지 발생하는 모든 재선충병 피해목에 대한 방제책임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는 방제품질 현장점검이 가능하고 재발률 등 방제결과를 토대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다.

북구는 올해 실시결과를 바탕으로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재계약 및 다른 산림사업 참여기회 제공 등의 인센티브를 주고 부실업체는 부정당업자 등록 및 입찰제한 등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북구는 지난 12일부터 피해목 제거작업에 착수했다. 약 5억43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3월 말까지 8640본을 제거할 계획이다.

또 14일부터 2월 말까지 1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매곡동 등 3개 지구 약 128㏊에 걸쳐 나무수액접종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부터 꿀벌농가의 채집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항공방제를 없애고 지상방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피해목 제거가 완료되는 대로 4월부터 페르몬을 이용한 재선충병 매개충 포획사업을 하고 4월부터 7월까지 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해 지상방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페르몬은 다른 개체에 특정한 행동이나 반응을 유도하는 화학물질로 페르몬 트랩 1개 설치 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80마리를 유인 포획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솔껍질깍지벌레와 기타 병해충 방제를 하고 재선충병 기존발생지역에 대한 중복 예찰활동을 집중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북구는 지난해 총 9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2만4966본의 피해목을 제거했다. 이중 하반기 발생한 피해목이 5600그루로 하반기 재발률이 22% 감소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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