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삼산 일대 유럽풍 상가·복층보도 추진
울산 남구, 삼산 일대 유럽풍 상가·복층보도 추진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5.02.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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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5000만원 들여 타당성 조사 등 용역

울산 남구가 지역 최대 상권지역인 삼산동 일대를 스트리트형·테라스형 상가와 공중보행로 등 입체적 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울산 남구는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6개월 간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삼산디자인거리 복층보도 설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남구는 용역기간 동안 경제적·기술적 타당성과 적법성, 재원조달 방안, 사업화 및 실행방안 등을 점검한다. 또 건물 및 주변현황 및 상권 분석과 함께 건물주나 사업주의 요구사항도 수렴한다.

용역 결과 사업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하반기 사업비를 확보해 구체적인 사업 일정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인천 송도의 커넬워크와 판교 아브뉴프랑 등과 같은 유럽풍의 스트리트형·테라스형 상가와 공중보행로 조성을 위해 추진된다.

기존 자동차 중심의 도시공간으로는 상권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상 뿐 아니라 공중과 지하공간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스트리트형은 일명 거리형 상가로 동선을 따라 1~2층 짜리 저층 위주로 상가를 배치하는 것으로 소비자 체류기간을 늘려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다.

과거 상가는 동선을 수직으로 배열한 박스형 고층 형태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도심을 따라 배열하는 스트리형 상가가 각광을 받고 있다.

테라스형은 실내공간이 외부로 이어지도록 동선이 구성돼 외부 수요를 끌어들이기 유리하다.

특히 실내 공간을 옥외로 연장, 점포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야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주로 스트리트형 상가와 접목해 설계된다.

남구는 현대백화점과 업스퀘어, 롯데백화점, 터미널사거리 등 삼산 일대의 주요 상권지역을 대상으로 공중보행로 설치도 검토키로 했다.

남구 관계자는 "최근 스트리트형·테라스형 상가와 공중보행로가 상권 및 도시활성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울산 최대 상권지역인 삼산동에 이런 시설들을 도입하기 위해 사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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