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구간에 위치한 울주군 온양읍 대우아파트와 미도파 아파트 인근에 통로 교량 설치가 확정돼 그간 동해남부선 철도로 인해 수십년 간 겪어왔던 주민불편이 상당히 해소될 전망이다.
강길부 국회의원(울산 울주)은 24일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부산-울산 복선전철(동해남부선) 제7공구 구간인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대안리 지역에 50m, 36m 교량 2개를 각각 설치하는 것으로 관철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온양 현대아파트 앞 소골과선교도 빠르면 오는 4월 착공하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온양읍 도심을 통과하는 동해남부선이 도심을 양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폭 약 12m의 대안지하차도 하나 밖에 없어, 출퇴근 시간에 교통체증이 극심하게 발생, 온양 서생 지역주민들과 온산공단, 고리원전에 출퇴근 근로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강길부 의원은 지난 2012년 중순 경부터 지역의 시 군의원 등과 함께 국토부와 철시공에 온양지역 교량설치를 강력하게 요청해 왔었다.
강 의원은 “동해남부선으로 인해 온양 도심이 수십년 간 양분돼, 교통체증 등 주민들의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이번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을 할 때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이후 지난 2013년 경 하반기께 강길부 의원의 요청에 의해 국토부가 교량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주무부처인 철도시설공단은 사업추진을 전제로 주민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2013년 말부터 올해 3월까지 그동안 5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 및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고, 지난 24일 강길부 의원에게 교량설치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강길부 의원은 “교량을 설치할 때 지역주민의 재산권 침해 및 불편사항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도 “주민편의시설 확충 등 불편사항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로써 온양읍 대우아파트와 미도파 아파트 인근에 각각 50m와 36m의 통로 교량이 설치됨에 따라 동해남부선 철도로 인해 수십년 간 온양읍 도심이 양분돼 왔던 불편이 상당히 해소될 전망이다.
동해남부선 7공구 대안리 교량화 사업은 총사업비 약 45억 원으로 너비 50m, 통과높이 6m의 교량과 너비 36m, 통과높이 3.5m 두 개의 교량이 건설될 예정으로 빠르면 올 하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연말께 공사착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온양읍 남창리 현대아파트 앞 소골과선교 건설사업도 빠르면 4월 경 착공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말 경에 우선 착공하기로 했으나 지자체와의 사업비 분담 협의, 민원발생 등으로 착공이 지연돼 왔었다.
소골과선교 사업은 총 사업비 약 84억 원에 철도시설공단이 58억 원을, 울산시가 26억 원을 각각 부담할 예정이다. 울주군 온양읍 현대아파트 앞 철도를 횡단하는 길이 276m, 폭 20m 4차선 도로로 건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