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울산시와 제주,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에서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와관련 울산시는 17일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모니터링 대상자 18명(신규 7명·해제 5명) 모두 증상이 없다고 밝혔다.
새로 추가된 모니터링 대상자 중 6명은 부산 확진환자(143번)가 입원했던 부산좋은강안병원에 진료 또는 병문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형수 울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삼성서울병원을 내원했던 대상자는 거의 마무리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부산지역 병원 입원 및 내원자가 계속 접수될 것으로 예상돼 가족과 접촉자에 대한 능동감시수준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규 대상자 가운데 울주군 A(28·여)씨는 2세 자녀(6월 8일 입원)와 함께 5월 21일부터 6월 11일까지 부산좋은안강병원에 다리골절로 입원한 뒤 13일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고, 남편인 B(28)씨는 6월 6일부터 아내간병하다 퇴원 후 울산으로 왔으나 14일 오전 9시께 콧물·설사로 자진신고했다. 현재 증상이 호전돼고 있고 자가격리 중이다.
울주군에 사는 C(35)씨는 6월 2일 부산좋은안강병원 소아과에 입원하던 자녀(1) 병문안(6일)한 뒤 8일 퇴원시켰고 16일 같은 병원에서 비염으로 진료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현재 울산지역 모니터랑 대상자 18명 중 6명은 능동감시 대상자, 12명은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 관리하고 있다.
시는 이날 이지헌 행정부시장 주재로 구군보건소장과 영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메르스 관리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발열감시카메라는 차량등록사업소 1대 등 14대를 확충했다. 시청 구내 식당 휴무일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시가 운영하는 해우리콜센터에 1일 20여건 정도 메르스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편 격리자 긴급생계지원금은 4인가족 기준 110만5600원 1회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