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다목적 우수저류시설 준공
울산 중구, 다목적 우수저류시설 준공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5.06.21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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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억원 사업비 투입 6만7820톤 규모
▲ 중구청은 혁신도시 일대에 총 2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13년 착공한 총 6만7820톤 규모의 우정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1년 6개월의 공사 끝에 완료했다.

울산 중구청이 다목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대규모 빗물 저장시설을 준공했다.

중구청은 혁신도시 일대에 총 2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13년 착공한 총 6만7820톤 규모의 우정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1년 6개월의 공사 끝에 완료했다.

특히, 이번 시설로 구도심의 침수피해 방지는 물론, 저류시설에 저장된 빗물은 인근공원의 조경용수뿐 아니라, 폭염에 따른 도로노면 살수용으로 이용하는 등 다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우정지구 우수저류시설은 복산천 및 약사천, 유곡천 저류지 등 총 3개다.

시설별로 복산천 저류지는 길이 95m, 깊이 6m, 총용량 20,910㎥로 문화의전당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활용도가 높다.

주차장뿐 아니라 분수대, 휴식공간이 시설 상부에 설치되어 있고 주변 공원과 어우러지면서 문화의전당을 찾는 이용객의 편의와 도심속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또, 약사천 저류지는 길이 170m, 깊이 7m, 총용량 27,570㎥로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약사제방유적전시관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부에 공원과 산책로, 파고라 등의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은 약사동이 지명유래가 된 약수샘이 위치해 있고, 현재 약사제방유적전시관이
조성되고 있어 종갓집 중구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저류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혁신도시 외곽 개발제한구역에 조성된 유곡천 저류지는 길이 130m, 깊이 5m, 총용량 19,340㎥로 복산천과 약사천 저류시설과 달리 상부를 복개하지 않아 자연친화적 저류시설이다.

인근에 등산로가 있어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시설을 조성했다.

중구지역은 여름철 집중호우때마다 많은 지역에 침수피해가 발생했고, 지난 2007년 혁신도시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구도심을 중심으로 침수피해에 대한 불안감이 높았다.

중구청은 주민 불안과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약 3년에 걸쳐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혁신도시 5개 영구저류지 이외에 추가로 3개의 저류시설을 마련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새롭게 설치된 3개 시설은 혁신도시에서 발생한 우수가 아닌 기존 하천의 상류에서 발생한 우수증가에 대비한 시설"이라며, "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영구저류시설만으로 구도심의 침수피해를 예방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에 새롭게 조성한 저류시설로 홍수량 저감효과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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