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감기증상, 냉방병을 의심하라
여름철 감기증상, 냉방병을 의심하라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15.07.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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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더위가 아닌 추위 때문에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간다. 무더위에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면서 실내외 온도차가 커진 탓이다.

냉방장치가 잘 된 곳에 오래 머물다 보면 몸이 나른하고 머리가 아프며, 정신 집중이 되지 않아 능률이 떨어지고 기침과 콧물이 나는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증상을 흔히 냉방병 또는 냉방증후군이라 한다.

냉방병에 걸리는 첫 번째 이유는 급격한 실내외 온도차다. 우리 몸은 체온이 올라가면 땀을 내 체온을 내리고 체온이 내려가면 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피부면적을 작게 한다.

냉방장치가 잘 된 곳에 오래 머물다 보면 몸은 차가워지고 체온조절을 위한 땀이 나지 않아 수분방출의 균형이 깨지고 혈액순환 장애가 생겨 몸에 이상이 온다.

또 다른 냉방병의 원인은 레지오날레균이다. 이것은 에어컨에 연결된 수로에서 자라난 레지오날레균이 인체에 침입해서 생기는 병이다.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만성질환자 또는 노약자들에게 잘 걸리며, 처음에는 감기와 같은 증상으로 시작된다. 심하면 폐렴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냉방병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더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목이 답답하거나 가래가 낀 느낌을 받기도 하고 감기에 걸리면 잘 낫지 않는다.

쉽게 피로를 느끼고 어지럼증이나 두통을 호소하며 어깨,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가 아픈가 하면 몸에 한기를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온도차가 심한 실내외를 오가면서 체온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의 기능 이 흐트러져 혈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위장장애로는 소화불량과 하복부 불쾌감, 설사 등을 들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신장기능이 약해져 수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면 전신이 붓는 부종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냉방병으로 고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밖에서 들어왔을 때 오싹한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실내외 온도차를 5℃ 안팎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에어컨이 켜진 사무실에서 일할 경우에는 피부가 수축되고 땀구멍이 닫혀 몸의 대사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데, 이때는 찬바람을 직접 쐬지 않도록 긴 소매 겉옷을 걸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한 당근, 시금치 등의 녹황색 채소나 토마토, 키위 등의 과일을 많이 먹고 근무시간에는 체온을 높일 수 있는 따뜻한 차나 물 등을 옆에 두고 수시로 마시 는 것이 좋다.

냉방병은 몸이 허약할수록 잘 걸리므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잠자는 시간과 식사시 간을 잘 지키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소화기능을 떨어뜨리는 찬 음식을 피하고 덥다고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 실내 온도를 낮추는 대신 조금 덥더라도 자연 바람을 이용하는 것이 냉방병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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