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폐막
제1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폐막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5.08.19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축구도시 입증 성공적 대회…지역경제 파급효과 40억 추정
▲ 제1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가 원활한 경기운영은 물론 주민들의 뜨거운 참여와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내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제1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가 원활한 경기운영은 물론 주민들의 뜨거운 참여와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내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울산 현대청운중은 마지막날 포항항도중과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울산 남구청(구청장 서동욱)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 남구, 한국여자축구연맹이 공동 주관한 대회로 지난 6일 시작된 전국여자축구 선수권대회가 14일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19일 폐회했다고 밝혔다.

초․중․고․대학․일반부를 총망라한 이번 대회는 70개팀 2000여명의 축구선수단이 참가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져 관심을 모았다.

▲ 전국여자축구 선수권대회가 14일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19일 폐회했다.사진은 대학 우승팀

폭염에도 불구하고 단 한차례의 큰 사고 없이 143경기 모두 원활하게 치러졌으며 ▲ 경기운영 ▲ 주민참여 및 서포터즈 운영 ▲ 선수단 및 관계자 만족도 ▲ 행정지원 등 종합적인 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경기운영에서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선수들의 온열지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쿨링 브레이크’ 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경기장 마다 응급차량 및 비상차량 각각 1대씩 대기 및 관내 현대화된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한 야간 경기 운영 등의 아낌없는 행정지원에 정여용 한국여자축구연맹 부회장이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또한, 매 경기마다 20여명의 라이온스협회, 팔각회 등 자원봉사단체 회원들이 봉사 부스 운영으로 더위에 지친 선수단과 관중들에게 냉수와 컵라면을 보급해 폭염의 갈증을 덜어줬다.

▲ 전국여자축구 선수권대회가 14일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19일 폐회했다.

대구 경북 재울향우회등 7개 재울향우회에서는 울산을 방문한 고향 후배들의 숙소를 방문해 선전을 기원하는 등 고향의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남구 새마을협의회 등 70개 단체는 자진해서 팀별로 서포터즈를 맡아서 경기장 응원은 물론 직접 숙소 등으로 찾아가 음료 및 간식거리를 제공했고, 무엇보다 구청 계별로 참가한 각 팀별로 전담, 울산에 머물면서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을 듣고 반영하는 등 많은 편의를 제공해 울산을 방문한 선수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들었다.

또한, 울산 남구는 고래문화마을, 고래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팸투어를 실시, 전북 삼례중 등 13개팀 262여명이 참여해 공업도시 울산을 문화 관광도시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남구청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경기대회 운영과 지원으로 선수단은 물론 그 선수를 격려하러 온 많은 학부모와 심판진으로부터 성공적인 대회라고 평가를 받았다.

특히, 초등부에서 우승한 인천 가림초 한 선수 학부모는 인천에서 울산까지 KTX를 타고 내려와 별도의 선수 운송 차량이 없어 연습구장으로 이동시 애를 먹었는데, 남구청에서 서포터즈로 연계된 KT지사에서 차량을 지원해 아무 탈 없이 경기를 마치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 전국여자축구 선수권대회가 14일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19일 폐회했다.

또한 이병훈 심판위원장은 역대 대회중에 이번 대회처럼 행정적인 지원이 잘된 대회는 없었다며,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러나, 울산의 전국 규모 대회에서 나타난 고질적인 숙소부족 문제는 울산대에서 흔쾌히 기숙사 1개동을 내어주어, 전체 참가자 2000여명중 700명정도를 수용, 상당 부분을 해소됐지만, 일부 학부모들이 숙소를 구하는 어려움이 있었고, 경기장에는 예상을 뛰어 넘는 응원 인파로 주차난을 겼었다.

전체 70개팀중 울산팀과 일부 팀을 제외한 61개팀이 울산 남구 소재 숙소에 머물도록 유도, 무거동 일대는 여름철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최대 40억원 정도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대회가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유스호텔 건립 등을 통해 숙소문제가 해결되면 전국규모의 체육대회 등을 적극 유치해 한국여자축구 선수의 기량 향상과 축구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