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문화의전당, ‘공공건축상’
울산 중구 문화의전당, ‘공공건축상’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5.09.15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등 9곳과 함께 수상
▲ 고품격 전문 콘서트홀 중구문화의전당이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을 수상했다. 서정욱 부구청장이 수상 후 건축도시공간 재해성 연구소장(맨왼쪽)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중구 '문화의 요람'인 문화의전당이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을 수상했다.

중구청은 15일 전라남도 순천시 건강문화센터에서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제9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시상식에서 문화의전당이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화의전당은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과 한국전력공사 본사 신사옥 등 대한민국 굴지의 건축물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의전당은 이번 평가에서 당초 생활체육시설로 건립계획을 세웠지만, 문화예술시설이 전무한 지역특성을 고려하고 주민욕구에 부합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500석 규모의 공연장 함월홀은 건축 단계에서부터 외부의 진동과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콘크리트 이중구조로 조성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전대역 음향가변장치인 AQ튜브를 설치해 갈라콘서트와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에 최적의 음향을 제공하는 등 지역에서는 드물게 설치한 최첨단 시설도 주목을 받았다.

이와함께, 공공건축물의 문제점인 접근성과 부족한 주차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건물자체 56면의 주차공간 외에도, 인근 우수저류시설의 지하화로 174면의 주차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주민이용의 편의성을 높인 점도 좋은 점수를 얻었다.

이밖에, 지난해 11월 개관 이후 올해 6월까지 총 85회의 문화공연을 개최하는 한편, 지난 3월부터 지역민 3000여명을 대상으로 문화센터를 운영하는 등 지역의 문화부흥과 더불어, 새롭게 이주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민 간 소통창구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한 점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문화의전당은 지난해 혁신도시 내 총 23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7741.49㎡)로 건립됐다.

지하1층에는 어울마루(리허설룸)과 주차장, 지상 1층은 별빛마루(다목적실)와 운영사무실, 2층은 공연장인 함월홀과 분장실, 달빛마루(다목적실), 3층은 문화센터, 레스토랑, 하늘마당(야외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대한민국 건축상은 전국의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창조성 및 혁신성을 평가하고 장기적으로 공공건축물의 방향성과 바람직한 역할정립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전국 34개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1백여개의 공공건축물이 경합을 벌여, 총 9곳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순천시 문화건강센터가 국무총리상을, 울산 중구 문화의전당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한국전력공사 본사 신사옥이 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과 한국자산관리공사 세종국책연구단지, 서울 관악구 도시보건지소, 한국도로공사 서부산톨게이트, 광주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 등이 건축도시공간 소장상을 받았다.

박성민 구청장은 "이번 수상으로 문화의전당은 우리 울산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은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우리 구는 앞으로도 지역민에 부합하면서 건축물의 멋을 최대한 살리는 디자인으로 문화도시 중구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