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중구, 원도심 랜드마크 시계탑 준공
울산중구, 원도심 랜드마크 시계탑 준공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5.10.31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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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9억원 들여 동판 재질 돔 형태 제작
▲ 중구청은 30일 오후 5시 성남동 시계탑사거리에서 박성민 구청장과 정갑윤 국회의원, 김영길 구의회 의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계탑 준공식을 개최했다.

[울산시민신문 노병일기자]“칙칙폭폭 기관차가 정확한 시간을 알려드립니다”

울산시 중구 원도심의 랜드마크가 될 시계탑이 준공됐다.

중구청은 10월 30일 오후 5시 성남동 시계탑사거리에서 박성민 구청장과 정갑윤 국회의원, 김영길 구의회 의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계탑 준공식을 개최했다.

새롭게 조성된 시계탑은 총 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판 재질의 돔 형태로 제작됐다.

시계탑 상부에는 1912년 이곳이 철도역이 있었던 역사성과 장소성을 고려해, 6량 규모의 모형 기관차를 설치했다.

특히, 기관차는 GPS시간에 맞춰 매시간 정각때마다 증기를 뿜고 기적을 울리며 시계탑을 한 바퀴 도는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120여개의 LED조명을 설치해 문화의거리 주변 환경과 어울린 멋진 야경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계탑은 지난 1966년 라이온스클럽에서 처음 설치했다 교통흐름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1977년 철거됐다.

이후 20년이 흐른뒤 1998년 왕관모양과 반구대 암각화 모양을 형상화 한 높이 10m, 직경 25m의 시계탑으로 재정비했지만, 원도심을 상징하기에는 여러모로 어울리지 않으며 정체성 논란을 빚기도 했다.

중구는 시계 및 디자인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자문단 자문 및 시계탑 자문위원회,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지금의 시계탑을 준공하게 됐다.

박성민 구청장은 "기다림과 만남의 장소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시계탑이 오랜 산통끝에 원도심의 상징물로 거듭났다"며, "시계탑은 새롭게 뻗어나가는 울산의 비전을 제시하고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이상적인 도시 울산의 큰 자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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