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새누리, 공천경쟁 ‘과열 조짐'
울산 새누리, 공천경쟁 ‘과열 조짐'
  • 울주일보
  • 승인 2016.02.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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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박대동-윤두환•울주군, 강길부-김두겸 상호공방

[울산시민신문]4·13총선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울산 북구와 울주군지역에서 경쟁자들간에 허위사실 유포 논란이 벌어지며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구에서는 현역 박대동 예비후보와 윤두환 예비후보 간에 국도7호선 확장과 관련해 공방이 오갔고, 울주군에서는 강길부 의원 측이 김두겸 예비후보를 향해 허위사실 공표 및 비방 중단을 촉구했다.

북구의 박대동 의원은 최근 주민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국토 7호선(신답교~경주시계) 확장공사의 보상과 착공이 곧 시작된다”며 “2000년 윤두환 전 의원 시절부터 2009년 조승수 전 의원 시절까지 실시된 예타조사가 탈락해 정부도 언론도 모두가 어렵다고 한 사업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대동은 초선이지만 다시 예타조사 대상으로 선정시킨데 이어 끝까지 반대하던 정부를 설득해 결국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두환 예비후보측은 주민들에게 “울산시는 2007년에 ‘산업로(신답교~경주시계) 확장공사 실시설계’를 발표했고, 2009년 12월 31일 제출된 보고서에 국도 7호선 신답교에서 경주시계구간까지는 폭 20m에서 40m로,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고 반박했다.

윤 예비후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 박대동 의원은 당선 이후 국도 7호선 확장 공사에 대한 예타 조사를 다시 시작해 기존 8차선에서 6차선으로 축소된 타당성조사보고서가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 예비후보는 “그런데 박 의원은 저 윤두환이 의원 시절 4차선을 8차선으로 확장토록 한 예타조사가 실패한 것이라며 북구 주민에게 문자를 보냈다”며 “이는 주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박대동 예비후보 측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울주군에서는 4일 강길부 의원 측이 “김두겸 예비후보 측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논평을 내면서 설전이 벌어졌다.

이날 강 의원 측 윤시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최근 새누리당 울주군 후보경선에 있어 몹시 우려할만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김두겸 예비후보는 허위사실 공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두겸 예비후보 측은 최근 ‘얼마 전부터 1·2위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던 김두겸 후보가 상대후보와 격차를 벌리며 달아나고 있다’거나 ‘당황한 상대후보 측이 다른 후보들에게 회유하거나 다른 특정인들에게는 다음 군수, 시·군의원 공천을 운운하며 획책하고 있다’는 등의 전혀 사실과 다른 유언비어를 날조해 퍼 나르기를 독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강길부 의원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취지의 문구를 삽입하는 등 마치 강길부 의원이 출마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불특정 다수에게 퍼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두겸 예비후보 측은 “말이 안 되는 내용이다. 여론조사에 그러한 문항이 들어간 것은 선관위 문의를 통해 여론조사에 법적으로 하자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비방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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