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반구시장 '한글테마 시장으로 변신'
울산 반구시장 '한글테마 시장으로 변신'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6.03.0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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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5억2천만원 들여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 울산 중구 반구시장이 한글을 테마로 한 특색 있는 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울산시민신문]한글도시 중구에 한글을 테마로 한 특색있는 전통시장이 조성된다.

중구청은 5억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반구시장 고유의 개성과 특색을 발굴, 주민생활형 특화시장으로 육성하는 한편, 맞춤형 상품 개발로 시장의 경쟁력 강화 및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중구청은 지난 4일 중구의회 2층 회의실에서 관계공무원 및 반구시장 명일택 상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구시장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주요 사업내용은 ▲특화환경 조성(점포별 간판개선, 한글상징물 설치)▲상품특화 지원(꾸러미 상품 개발, 맞춤형 상품 개발)▲디자인특화 지원(POP, 포장재, 유니폼 제작)▲교육 및 이벤트․행사․홍보 등이다.

중구는 지역 문화자원인 한글을 활용해 새롭게 한글시장으로 꾸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특화환경 조성을 위해 상인과 고객이 모여 한글로 소통하는 ‘한글상징물 광장’을 조성한다.

광장에는 한글 조합의 4가지 캐릭터를 레이저로 표현해 한글시장의 시각적 정체성을 극대화한 '레이저 라이트'와 한글광장의 얼굴로 숫자가 아닌 한글로 시간을 알려주는 ‘한글시계’가 설치된다.

또, 상인회 사무실 공간을 활용, 대형마트의 획일적인 공간과는 차별화되는 ‘어린이한글체험장’도 마련된다.

이곳은 유치원생 및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글전문 도서관과 한글과 연필을 형상화한 놀이터, 한글을 배우는 한글놀이 체험 프로그램 등 어린이와 여성을 위한 특화시설을 조성한다.

상품특화로 아이들을 위한 영양만점 간식의 '어처구니 없는 도시락', 손님초대 및 홈파티 요리 '시치미 떼는 도시락', 초보 주부를 위한 간편 식단 '감쪽같은 도시락' 등 꾸러미상품인 도시락 3종 세트도 선보인다.

이밖에,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포장재 제작과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CF 제작 및 홈페이지, 블로그 등의 모바일 마케팅도 강화한다.

중구청은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6월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문을 연 반구시장은 137개 점포에서 가정용품과 의류, 신발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주변에 5천여세대의 아파트와 주거지역이 시장을 통행하고 있는 골목형 시장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문화자원인 한글을 접목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이 아닌 문화를 함께 공유한다면 전통시장의 새로운 매력은 물론, 볼거리 가득한 시장으로 상권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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