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3호기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실전 방불’
신고리 3호기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실전 방불’
  • 노병일
  • 승인 2016.12.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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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해일로 전원 및 냉각재 상실’...비상대응능력 점검
   
▲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는 7일 신고리제2발전소 비상대응시설 및 비상대책실에서 신고리 3호기를 대상으로 울산시와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울산시민신문]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는 7일 신고리제2발전소 비상대응시설 및 비상대책실에서 신고리 3호기를 대상으로 울산시와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신고리제2발전소 방사선비상요원 180여 명이 참가해 초기 대응에서부터 발전소 복구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비상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가상훈련이었지만 실제 비상상황을 능가하는 훈련이었다.

이날 훈련은 ‘울산광역시 동구 동남향 86km 해역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6.5 지진발생에 의한 해일로 전원이 상실되는 급박한 상황으로 시작됐다.

이어 원자로 격납건물 내 냉각재 누설에 따른 비상상황’으로 확산되자 신속하게 발전소를 복구하는 동시에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울산시민에게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펼쳐졌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정부 3.0의 일환으로 주요사고 상황을 신고리 3호기(APR1400) 쓰리디(3D)모델을 시뮬레이션으로 제작, 활용함으로써 실전을 방불케 했다.

   
▲ 울산시청 로비에 전시된 방사선계측장비들을 시민들과 학생들이 둘러보고 있다.

이용희 고리원자력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울산시가 참여하는 합동훈련으로 울주지역 신규 원전본부 설립을 앞두고 처음 실시한 비상상황 설정”이라고 강조하고, ”고리원자력본부와 울산시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비상대응 매뉴얼을 준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방사선비상계획의 실효성을 보완 발전시켜나가는 한편, 원전 종사자들의 비상대응능력 배양에 만전을 기할 뿐 아니라 울산시와의 협조체계를 공고히 다짐으로써 울산시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원자력본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고리원전 3호기(APR1400/1400MW)는 지난 11월 25일 100% 출력상승시험(PAT)에 성공했으며, 연내 상업가동을 위해 최종 성능보증시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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