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나고 자란
집을 팔았다
엄마, 아빠는
비싸게 팔았다고
토끼춤을 추고
나비춤도 추었다
새로운 동네
새로운 집
새로운 학교로 왔다
엄마, 아빠 방
오빠 방, 내 방 따로따로
있다고 좋아한다
정든 친구
정든 놀이터
모두 사라진
나는 보이지 않는지!
<박해경 약력>
1967년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2014년 동시 당선되어 등단했다. 2017년 울산광역시 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었으며, 동시집 『딱 걸렸어』를 펴냈다.naho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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