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보이지 않는지
나는 보이지 않는지
  • 박해경
  • 승인 2018.03.22 16: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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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고 자란

집을 팔았다

엄마, 아빠는

비싸게 팔았다고

토끼춤을 추고

나비춤도 추었다

새로운 동네

새로운 집

새로운 학교로 왔다

엄마, 아빠 방

오빠 방, 내 방 따로따로

있다고 좋아한다

정든 친구

정든 놀이터

모두 사라진

나는 보이지 않는지!

<박해경 약력>

1967년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2014년 동시 당선되어 등단했다. 2017년 울산광역시 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었으며, 동시집 『딱 걸렸어』를 펴냈다.naho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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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향 2018-03-27 09:37:40
어른들이 좋다고 아이들도 모두 좋은 것은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