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대란, 김종훈 의원 중재로 합의점 찾아
CJ대한통운 택배대란, 김종훈 의원 중재로 합의점 찾아
  • 이원호 기자
  • 승인 2018.07.19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회사는 대체배송 중단, 노조는 현장복귀키로
김종훈 의원

[울산시민신문]  CJ대한통운 회사 측의 대체배송으로 악화일로를 걷던 택배대란이 해결 가닥을 잡았다.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이 19일 회사 측 차동호 부사장(택배부문장)과 김치홍 상무를 만나 중재에 나서 2개 사항에 합의했다..

이날 회사 측은 김 의원과 ▲택배노조는 현장에 복귀하고 회사 측은 대체배송을 중단한다 ▲배송시간 등 노조에서 제기한 문제는 앞으로 노사간 신의를 바탕으로 성실하게 논의한다는 중재안에 합의했다.

앞서 18일부터 본사 앞에서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택배노조)도 같은 안에 동의하면서 택배대란은 곧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택배노조 조합원들은 하루 노동시간 13시간 중 7시간에 달하는 분류작업으로 배송시간이 늘어나고 정당한 대가 역시 지급받지 못하는 사실상 '공짜노동'을 오래전부터 지적해 왔다.

영남지역 조합원들은 이 문제를 놓고 지난달 30일 하루 파업을 벌였고 이를 이유로 본사가 대체배송을 통한 이른 바 '일감 빼가기'를 지속하면서 파업이 시작됐다.

김종훈 의원은 "이번 중재로 급한 불은 껐지만 분류작업과 배송시간 등 노사가 해결해야할 근본적인 일들이 남았다"며 "회사가 신의를 바탕으로 성실하게 대화에 임하기로 한 만큼 조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가 택배노동자 처우와 관련해 다소 미온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빠른 시일 내에 해당부처를 만나 정부차원의 실질적인 대책마련도 요청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