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조선업희망센터, 개소 후 상담 등 20만건 지원
울산조선업희망센터, 개소 후 상담 등 20만건 지원
  • 이원호 기자
  • 승인 2018.12.10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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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산권 등록 135건‧고용창출 59건‧매출액 43억4600만 성과
조선업희망센터에서 열린 정천석 동구청장과 고용노동부와의 간담회

[울산시민신문] 울산조선업희망센터가 지난 2016년 7월 전국 최초로 개소한 이후 지금까지 실업급여, 취업알선 등 총 20만200여건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선업희망센터를 방문해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은 사람 가운데 743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울산조선업희망센터는 세계적 조선업 불황의 여파로 조선업에서 실․퇴직한 근로자와 그 가족들에게 생계안정에서부터 재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통합고용서비스 기관으로 지난 2016년 7월 동구 미포복지회관 5층에 자리를 잡고 업무를 시작했다.

실업급여, 취업알선, 직업훈련, 취업성공패키지 등 기본 서비스를 비롯해 실직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심리안정, 취업 의욕 고취를 위한 집단상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인 전직 및 창업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센터 맞은편 HRC빌딩 8층에 자리한 창업존은 기술창업을 희망하는 조선업 실직자 등 100여명의 회원을 발굴, 전문가 컨설팅, 실전창업과정 등을 통해 사업자 및 지적재산권 등록 135건을 비롯해 고용창출 59건, 매출액 43억4600만원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구직자와 구인업체의 현장면접을 통한 열린 채용의 기회를 확대코자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현장중심의 구인·구직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선업희망센터 상담

조선업희망센터를 방문했던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운전원 및 신호수 출신 60세의 A씨는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에 재입사 하려고 했으나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다 조선업희망센터 상담원의 적극적 알선으로 55세 미만인 연령제한을 극복하고 협력업체 취업에 성공했다.

또, 현대미포조선에서 30년간 근무하다 명예퇴직한 B씨는 실직으로 자신감을 잃어가던 중, 조선업희망센터의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통한 그룹활동과 교육 등으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재취업의 계기를 마련했다.

조선업 퇴직자로서 기술력을 갖춘 C씨는 ‘조선해양 3D시뮬레이션 및 통합공정관리시스템’이라는 아이템으로 창업존의 각종 지원을 받으며 특허 1건과 벤처인증 1건, 고용 11명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고 있다.

이렇듯 조선업희망센터는 지역의 실·퇴직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중심축이 되어 가고 있다.

동구는 그동안 중앙정부나 전문가 등이 조선업 희망센터를 방문할 때마다 그동안의 성과와 우수 지원사례 등을 적극 소개하며 조선업 희망센터가 지역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취업 및 창업 지원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울산동구 조선업희망센터는 이달 말로 운영 종료 예정이나, 그동안 울산 동구와 정천석 동구청장은 정부 각 부처를 상대로 조선업희망센터 운영을 연장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조선업희망센터 창업존 성과발표회

지난 12월 5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관계자와 조선업 전문가, 거제·창원·목포시 관계자 등이 울산 동구 조선업희망센터에서 모니터링 회의를 갖고, 조선업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의 현안을 청취했다.

이날 모니터링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조선업 특별고용업종 지정 연장 및 조선업 희망센터 운영 연장이 결정될 전망이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중·소 조선업 관련업체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고, 아직 지역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지역의 위기상황을 고려해 정부의 각종 지원프로그램이 지속될 수 있도록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희망센터 운영 연장을 간곡히 기대한다”며 “지난 2년여간의 축적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맞춤형 일자리 매칭 등 실·퇴직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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