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신세계백화점, 조속 입점" 강력 촉구
울산 중구 "신세계백화점, 조속 입점" 강력 촉구
  • 최경호 기자
  • 승인 2019.03.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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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완 구청장, 입점 촉구 서한문ㆍ신세계측, 연내 추진 여부 확정
중구청은 지난 12일 ㈜신세계 서울 본점을 방문해 신세계백화점의 입점을 촉구하는 박태완 중구청장의 서한문을 전달하고, 면담을 추진했다.
중구청은 지난 12일 ㈜신세계 서울 본점을 방문해 신세계백화점의 입점을 촉구하는 박태완 중구청장의 서한문을 전달하고, 면담을 추진했다.

[울산시민신문] 울산 중구청이 울산혁신도시 내 지연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관련해 조속한 입점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울산 중구청은 ㈜신세계 서울 본점을 방문(12일)해 신세계백화점의 입점을 촉구하는 박태완 중구청장의 서한문을 전달하고, 면담을 추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영성 복지경제국장, 임미영 경제산업과장과 신세계백화점 권상근 신규개발담당 상무, 윤성원 신규개발담당 개발팀장이 함께 했다.

이번 서한문 전달은 지난 2013년 8월 울산혁신도시 내 중심상업지구에 부지를 매입하고도 수년 째 입점 지연으로 해당 지역 상권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입점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자 기획됐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지난해 7월 1일자로 민선 7기 울산 중구청장에 취임한 이후 울산혁신도시 내 '신세계백화점 입점 지연'으로 주변 상권 침체 등에 따른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그 동안 ㈜신세계 경영진과의 책임 있는 대화의 자리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신세계 측이 수차례 진행된 이 같은 요구에도 최적의 사업 형태를 찾는 컨설팅(용역)을 진행 중이라는 언급만 했을 뿐 명확한 답변도 없이 경영진과의 면담조차 진행하지 않자 서한문을 전달했다.

서한문에서 박태완 구청장은 "신세계백화점의 입점 지연으로 인해 혁신도시 상권침체 등을 이유로 민선 7기 취임 이후 지역 주민들로부터 수많은 문의와 각종 민원을 받고 있다"고 토로한 뒤 "24만 구민의 행정 수장으로서 이런 주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외면할 수 없어 서한문을 보낸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10개 이전공공기관이 모두 입주를 완료하는 등 당초 계획한 혁신도시의 모습을 갖춰가는 상황에서 핵심 상권지역의 부지를 지속해서 비워놓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작금의 어려운 경제 현실에서 신규 투자에 대한 ㈜신세계 측의 '신중한 고려'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어떤 움직임이나 답변도 없이 모르쇠로 일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신세계백화점이 대한민국의 대표 백화점으로 16년째 가장 존경받는 백화점 부분 1위 업체임에도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지 않고 오히려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수차례 책임 있는 경영진과의 대화를 요청했음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이 같은 신세계의 기업 이미지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며 대화의 창구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박태완 구청장은 "현재 울산 지역의 조선 산업 경기침체와 원도심 주택재개발사업 등으로 인한 인구 유출은 조만간 회복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한 뒤 "조만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대화의 자리에서 만나길 바라고, 이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이 조속히 입점해 침체된 울산혁신도시, 나아가 울산 지역의 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현재 추진 중인 컨설팅이 곧 끝날 예정으로, 이를 근거로 연내에 사업 추진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울산에서 책임 있는 경영진과의 면담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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