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울산의 만세운동' 조명
3·1운동 100주년 '울산의 만세운동' 조명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9.03.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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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울산박물관 특별전…일제강점기 항일의 역사
울산 장터 사진

[울산시민신문]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100년 전 울산에서 울려 펴졌던 만세운동과 일제강점기 울산에서 전개된 항일 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울산박물관은 기획전시실에서 2019년 특별전으로 ‘울산의 만세운동, 봄날의 뜨거운 함성’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 기간은 1919년 4월 2일 언양 만세운동 의거일 100주년 기념 4월 2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18일까지 개최된다.

1919년 3월 1일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서울 탑골 공원에서 대한독립만세 운동 이후, 만세운동의 물결은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독립운동지혈사(박은식 저술)

울산에서도 4월 2일 언양을 시작으로 4월 4일, 5일 병영에서 그리고 4월 8일 남창에서 뜨겁고 간절하게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1919년 독립만세운동 이후에도 울산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독립을 위해 힘썼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태극기를 비롯해 총 100여점의 유물이 전시될 예정이며, 개항부터 해방까지 역사의 흐름에 따라 총 4부로 구성됐다.

제1부는 '나라를 빼앗기다' 주제로 개항 이후 국권이 침탈되는 과정을 통해 광복회 총사령관 박상진 관련 유물로 울산의 항일운동의 역사를 알아본다.

제2부는 '뜨거운 함성으로 대한독립만세!' 주제로 1919년에 전국적으로 널리 퍼진 대한 독립만세운동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3월 1일 만세운동의 전개 과정과 울산의 만세운동 이야기를 살펴본다. 4월 2일 언양 만세운동, 4월 4일, 5일 병영 만세운동, 4월 8일 남창 만세운동의 역사를 판결문 및 범죄인명부과 같은 기록물과 만세운동 참여 인물 관련 유물을 통해 살펴본다.

제3부는 '각자의 자리에서 대한독립만세!' 주제로 1919년 만세운동 이후 1920~30년대 울산에서 전개된 다양한 분야의 항일 운동 역사를 소개한다. 이재락, 손후익과 같은 유학자의 독립운동 이야기와 보성학교를 중심으로 전개된 동구의 항일운동, 최현배, 서덕출을 중심으로 하는 한글을 통한 항일 운동 등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하게 전개된 독립운동의 역사를 관련 유물과 작품을 통해 소개한다.

봄편지 동요집, 고복수 타향살이, 한글갈(최현배 저술)

제4부 '계속되는 시련'에서는 독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햇지만, 일제가 1930년대 이후 인적·물적 수탈이 강화하고 민족말살정책을 펼치면서 우리 민족의 계속되는 시련에 관련된 내용을 1934년에 발표된 고복수의 타향살이 노래 등을 통해서 살펴본다.

이상목 울산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서 울산의 만세운동 이야기와 울산사람들이 어떻게 일제에 저항하고 독립을 위해 힘썼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희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박물관은 울산의 만세운동 특별전과 더불어 여성독립운동가 초상화 전시인 『오늘 그들 여기에』 특별전을 울산노동역사관1987과 함께 공동 주최로 4월 2일부터 5월 12일까지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 Ⅱ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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