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지속적 민원, 불명확한 책임소재 때문"
"울산 시내버스 지속적 민원, 불명확한 책임소재 때문"
  • 이원호 기자
  • 승인 2019.05.0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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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신문고위원회, 시내버스 불편민원 기획조사 결과 공표
율리 차고지

[울산시민신문] 울산 시민신문고위원회가 현재 시범실시 되고 있는 개별노선제를 확대 시행, 서비스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것을 권고했다.

시민신문고위원회(위원장 차태환)는 '국민신문고'와 '울산시에 바란다'등 민원 창구로 반복 제기되고 있는 고질적인 시내버스 이용 불편민원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기획조사 추진했다.

위원회는 조사 결과에 따라 노선운영체계 개선 등을 권고하기로 지난 4월 29일 개최한 제34차 위원회 회의에서 의결했다.

이번 시내버스 이용 불편민원 기획조사 결과, 민원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주요 원인으로 노선을 여러 업체가 공유하는 시내버스 공동배차시스템으로 인해 서비스 책임 소재가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불편 민원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종사자 친절교육 등이 이루어지지 않아 시내버스의 무정차, 급출발, 급제동, 신호위반 등 고질적 불편민원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이에 대한 다양한 대책방안을 도출해 이를 권고했다.

먼저 시내버스 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 토대 마련을 위해 현재 시범실시에 그치고 있는 개별노선제를 확대 시행, 서비스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것을 권고했다.

IT기술 활용과 직무 중심 교육 등 체계적인 종사자 친절교육을 통해 무정차, 급출발․급제동, 신호위반 등 고질적이고 반복적인 시내버스 불편민원을 개선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특․광역시 중 울산만 설치되지 않은 교통복지관 건립을 추진해 버스업계 종사자뿐 아니라 택시, 화물 등 모든 운수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친절교육, 교통사고 예방교육 등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 시내버스 승객 의견을 적극 청취하기 위한 시내버스 내 QR코드 설치와 친절승무원 발굴 포상 등도 함께 주문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민영제, 준공영제, 공영제 등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 울산시에 적합한 시내버스 운영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아울러 구·군별 각양각색의 버스승강장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어 시에서 표준디자인을 마련해 구·군에 제공함과 동시에 관련부서 간 적극적 협조 등으로 심미적 요소도 향상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위원회의 이번 기획조사 결과 의결을 통해 시내버스 이용 불편과 관련된 고질반복 민원을 해결하고, 버스승강장 디자인에 대한 표준안을 제시함으로써 도시미관을 해치는 승강장 개선을 유도해 보다 세련된 도시 이미지를 인식시키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신문고위원회 관계자는 "시내버스 불편 민원이 한 번에 모두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시에서 꾸준히 관리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더 친절하고 안전한 시내버스 서비스가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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