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100리 길에서 만난 울산 역사 '특별전
'태화강 100리 길에서 만난 울산 역사 '특별전
  • 최경호 기자
  • 승인 2019.06.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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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6월 25일~12월 15일

[울산시민신문] 울산대곡박물관은 울산대곡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태화강 100리 길에서 만나는 역사 문화를 통해 태화강의 인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태화강 100리길에서 만난 울산 역사'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키워드로 보는 울산 청동기 문화'에 이어서 개최되는 전시로, 6월 2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울산대곡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2시 대곡박물관에서 주요 박물관 관계자와 울산의 향토사학자, 문화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사, 특별전 해설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제1부 태화강 길을 주목하며 ▲제2부 100리 길에서 만난 인물과 문화 ▲제3부 태화강변에서 찾은 역사로 구성됐다.

제1부 '태화강 길을 주목하며'는 태화강의 발원지와 울산의 옛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태화강의 이름은 신라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생긴 이름이라는 점과 함께 태화강 100리 길의 역사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와 연표 등이 제공된다.

제2부 '태화강 100리 길에서 만난 인물과 문화' 태화강 발원지인 백운산 탑골샘에서 유촌마을을 거쳐 울산대곡박물관, 망성교, 명촌교에 이르는 태화강 100리 길(4개 구간)을 다녀간 여러 인물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발원지 근처 탑곡공소의 천주교인들, 전읍리에서 태어난 이의립, 포은 정몽주의 자취가 있는 반구대, 사연리의 경숙옹주 태실과 반연리의 경주 최부자집 조상인 정무공 최진립의 묘소, 입암마을의 독립운동가 손후익, 울산부사 권상일, 점필재 김종직, 울산을 방문한 다산 정약용 등의 일화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평범한 백성과 올곧은 마음으로 태화강에 자취를 남긴 선비, 그리고 울산 백성의 마음을 넓게 헤아리고자 노력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

제3부'태화강변에서 찾은 역사'에서는 태화강 상류 명소를 그린 산수화를 영상으로 소개한다.

'100리 길에서 만난 주요 발굴 유적'을 통해 입암리 유적, 사연리 사일 유적을 전시한다. 입암리 유적 구석기유물은 아직 별로 알려져 있지 않는데 발굴조사 이후 처음으로 소개한다.

사연리 사일유적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서 가장 가까운 신석기 유적으로 주목할 만한데 출토유물을 처음으로 전시한다.

이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꾸준히 이어진 삶의 흔적을 통해 태화강의 유구한 역사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반구동 유적을 통해 대외교류의 창으로서 과거 울산의 역할을 역시 짐작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백성과 아픔을 함께 하고자 한 마음'에서는 태화강 길을 따라 기우소인 백룡담, 황룡연, 사직단과 기우제문을 지었던 울산 선비들을 만나볼 수 있다.

기우소를 통해 우리는 오랜 가뭄으로 신음하는 백성의 고통을 덜고 안녕과 번영을 바라는 간절한 소망을 느낄 수 있다.

전시에서는 자체 제작한 영상자료 5편을 상영해 태화강 유역의 역사 이해를 돕는다.

울산대곡박물관은 대곡댐 편입부지 발굴성과를 전시하기 위해 지난 2009년 6월 24일 대곡댐 아래에 개관했다. 2010년 4월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울산시 제3호로 등록했으며, 2018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평가에서 인증박물관으로 선정됐다.

대곡박물관은 서부권 거점 박물관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곡박물관은 시설 투자와 역량 강화를 통해 이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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