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차단 '총력'
울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차단 '총력'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1.2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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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ㆍ검역소, 24시간 방역체계 가동 울산항 입국자 검역 강화.
울산검역소 검역관이 21일 울산항에 입항한 선박 중 중국에서 출항한 검역 대상 선박 선원들의 발열 측정을 위해 선상 위로 오르고 있다.(울산검역소 제공)

[울산시민신문] 보건당국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지역 사회의 감시와 대응을 강화하고 나섰다.

울산시와 국립울산검역소는 국내 첫 확진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의심환자 조기발견 및 확산방지를 위해 울산항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지역 여행시 개인위생 수칙 등 감염병 예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이날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구·군보건소장 긴급회의를 갖고 관련 정보공유를 당부한 데 이어 지역사회 감시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울산시 방역대책반을 구성·운영에 들어가는 등 24시간 비상방역 체계를 가동했다.

또 감염병 조기발견과 지역사화 확산방지를 위해 유관기관, 의료계, 민간전문기관 협력도 강화했다.

의심환자 발생시 선별진료 의료기관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울산대병원, 동강병원, 서울산보람병원을 거점병원으로 지정·운영하는 등 의심 사례에 대한 진단검사, 환자관리 강화에 나섰다.

울산검역소도 울산항에 입항하는 선박 중 중국에서 출항하는 검역 대상선박에 대해 선원들을 대상으로 발열 측정과 건강상태 질문서를 확인하는 등 감시 활동을 펴고 있다.

보건당국은 특히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객 및 인구이동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시내 대중교통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주의 안내문도 배포했다.

시와 검역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 및 확산차단을 위해서는 시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는 중국 현지에서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며, 호흡기 유증상자(발열, 호흡곤란 등)와의 접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입국시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발열이나 호흡기증상(기침, 숨가쁨 등)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는 등 검역조사에 협조해달라"며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상담을 받아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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