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울산지역 행사 줄줄이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울산지역 행사 줄줄이 취소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1.3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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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회관 대관 공연ㆍ북구 대보름 행사 취소 결정... 나머지 지자체 검토 중
지난해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달맞이 한마당 행사(자료사진)

[울산시민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 추세를 보이자 울산시와 지자체 등이 내달 열릴 예정이던 주요 행사들을 잇따라 취소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대관 공연행사로 내달 4일 열리는 '남구 구립교향악단 제71회 정기연주회'와 9일로 예정된 '제4회 천진불어린이 합창단 연합 합창제' 행사 취소를 통보했다고 31일 밝혔다.

대규모 실내 공연인 탓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린다는 점에서 신종 코로나에 대한 지역 내 불안감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문화예술회관 측은 현재 공연장과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손세정제, 마스크, 체온계 등을 비치하고 회관 시설물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따라 앞으로 예정된 공연 일정에 대해 중단 여부 등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화예술회관 측은 30~31일 이틀 간 예정된 뮤지컬 '얼음공주 엘사'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8일 정월대보름 행사도 취소됐다.

북구가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행사를 전격 취소한 데 이어 남구와 중구, 동구, 울주군도 대보름 행사 취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데다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는 취소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현재 중국 우한을 다녀온 전수조사 대상자 12명, 자가격리 대상자 5명 등 모두 17명에 대해 능동감시하고 있다.

시 측은 "매일 모니터링하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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