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제2의 대남병원 사태 막자"
울산시 "제2의 대남병원 사태 막자"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3.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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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거주시설 1000여 곳 특별점검... 2만3600여 명 생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가 코로나19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해 요양병원, 노인시설 등 관내 생활거주 집단시설에 대해 6일 특별점검에 들어갔다.

시가 대상으로 한  집단시설은 요양병원 42곳, 노인시설 118곳, 아동시설 920곳, 장애인시설 37곳, 여성청소년시설 11곳, 기타 2곳 등 1130곳이다. 입소자는 2만3630명에 이른다.

시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경북 청도 대남병원, 칠곡 밀알사랑의 집, 봉화 푸른요양원 등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가 울산에는 생기지 않도록 제대로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와 구·군 직원 150명은 이날부터 요양병원 등 고령자가 많은 취약시설을 우선 점검에 들어갔다. 집단생활시설 점검은 8일까지 사흘 간 실시한다.

시설 내 입소자에 대한 코로나19 유사증상 여부, 감염 위험이 우려되는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직원 조사, 시설 내 마스크, 손세정제 비치 등을 중점 점검한다.

앞서 울산에서는 7번 확진자가 울주군 한 요양병원 작업치료사로 일하다가 확진자로 판명돼 한때 코호트 격리조치 등의 집단 감염 우려가 고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동료 직원과 환자 등 60여 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울산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사흘째 발생하지 않고, 유증상자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해서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곤 볼 수 없다"며 "이번 점검은 전수조사를 통해 유증상자를 파악해 진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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