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철새ㆍ서식지 보호 국제기구(EAAFP) 가입 추진
울산시, 철새ㆍ서식지 보호 국제기구(EAAFP) 가입 추진
  • 노병일 기자
  • 승인 2020.03.1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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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까지 철새 서식지 정보 등 준비
울산시청

[울산시민신문] 울산시는 지역의 철새와 서식지 보호를 위해 국제 철새보호 기구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가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태화강, 외황강, 회야호 등은 동아시아 – 대양주를 이동하는 철새(오리, 백로, 기러기, 갈매기 등)가 이용하는 중간 기착지로, 매년 2만 마리 이상의 철새가 정기적으로 찾아오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EAAFP 가입은 태화강 및 항만, 외황강 등 철새와 그 서식지 보존을 통해 울산이 생태환경 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 강화, 생태관광과 연계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AAFP는 자발적이고 비형식적인 국제기구로 총 37개 회원(정부 18, 국제기구 6, 국제비정부기구 12, 기업 1)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무국은 인천 송도에 두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철원평야(1997년), 천수만(1999년), 우포늪(2008년) 등 15곳이 가입됐다.

시는 지난 2013년 태화강 일원에 대해 EAAFP 가입을 추진했지만, 철새 개체 수는 많지만 특정 멸종 위기종이 아닌 흔한 철새 종만 있다는 이유로 유보됐다.

EAAFP 재가입 추진은 태화강 외에 외황강, 회야호, 선암호수공원을 추가로 확대하면서 이 지역에 특정 멸종 위기 종인 큰기러기, 큰고니 등이 서식하고 있고, EAAFP 가입 조건인 철새(물새) 2만 마리 이상 정기적으로 부양하는 지역이니 만큼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시 관계자는 "오는 9월까지 철새 서식지 정보 작성과 서식지 지도를 작성하고 환경부에 가입 신청을 거쳐 연말까지는 EAAFP 사무국에 가입을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AAFP 사무국은 3인 이상의 전문가들이 적합 여부를 검토한 뒤 내년 2~ 3월경에 가입 인증 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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